배태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원장 |
“과학기술 인재 정책은 계획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현장 연구자 각자의 성장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정책이 완성됩니다.”
배태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원장은 올해 기관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실행'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과학기술 인재 확보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방안은 인재 양성과 유치, 정착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다루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KIRD는 이 전략을 연구 현장에서 작동하게 만드는 실행 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RD는 지난해 중장기 비전인 'KIRD 미래 비전 2050'을 수립하고 과학기술인 역량 강화와 경력 성장, 조사·정책 지원 기능을 아우르는 기관 역할을 재정립했다. 조직문화 혁신과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내부 혁신 기반도 다졌다.
올해부터는 전략연구사업 생태계 활성화에 역점을 둔다.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 이후 도입된 임무 중심형 대형 과제인 전략연구사업이 연구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배 원장은 “정부 합동 방안에서도 연구 몰입 환경 조성과 연구자 역량 강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라며 “산·학·연 연구자 교류와 네트워킹, 연구기획·운영·평가 대응,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전략연구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미래 의사 과학자 양성은 정부의 융합형 인재 확보 전략과 맞닿아 있는 신규 사업이다. 배 원장은 “AI 기반 융합연구의 빠른 확산으로 임상과 연구를 동시에 이해하는 인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 학부생 단계부터 연구 경험과 경력 설계를 지원해 장기적인 의사 과학자 성장 경로를 구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박사후연구원 성장지원 기능도 확대한다. 배 원장은 “박사후연구원은 국가 연구 경쟁력의 허리층이지만, 비정규직 구조 속에서 경력개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라며 “올해부터 KIRD가 경력개발센터 역할을 확대해 DB 구축, 실태조사, 정책 연구, 전국 단위 교류 플랫폼을 체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독립 연구자와 산업계 인재로의 도약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배 원장은 “정부의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이 현장에서 힘을 가지려면, 성장 단계마다 촘촘한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KIRD는 그 연결고리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써 과학기술인 성장 사각지대를 없애고, 이들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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