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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기 없는 사자의 10년 독주" 디지털 캐릭터가 팬덤 경제의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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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모바일 메신저의 작은 이모티콘으로 시작된 캐릭터가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의 세월을 넘어 거대한 문화 권력으로 진화했다. 반짝 인기에 그치기 쉬운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10년이라는 생명력을 유지하며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사례는 드물다.

카카오는 자사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6년 1월 22일 갈기 없는 수사자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등장한 라이언은 카카오프렌즈의 여덟 번째 멤버로 합류했다. 무뚝뚝해 보이는 표정 뒤에 숨겨진 따뜻한 배려심이라는 스토리텔링은 대중의 감성을 파고들었고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카카오라는 브랜드의 페르소나로 자리 잡았다.

이번 10주년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킬러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다. 라이언은 지난 10년간 1만여종에 달하는 굿즈를 탄생시켰고 500여개가 넘는 브랜드와 협업했다. 이는 캐릭터 IP가 의류 식품 금융 등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비즈니스 확장의 핵심 도구로 작동했음을 보여준다.

카카오는 올해를 라이언의 해로 선포하고 10 Years Together라는 테마로 연중 캠페인을 전개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전방위적 마케팅으로 팬덤을 결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역 KTX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10주년 특별 영상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시작을 알렸다.

팬들의 니즈를 반영한 기획 상품들도 쏟아진다. 조명 브랜드 일광전구와 협업해 라이언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테이블 스탠드를 내놓았고 라이언이 국내외 도시를 여행하는 콘셉트의 라이언 로컬로드를 인형과 이모티콘으로 정식 출시했다. 온라인 프렌즈샵에서는 라이언 상품만으로 구성된 럭키박스를 정가 대비 최대 95퍼센트 할인된 3만9000원에 한정 판매하며 팬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오프라인 거점인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는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형 조형물을 설치해 공간 경험을 극대화하고 현장 구매 고객에게 한정판 스티커팩을 증정하는 등 리테일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전략을 구사한다.

카카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존 팬덤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외부 창작자들과의 개방형 협업을 시도한다. 카카오 이모티콘 작가 8인과 협업해 새로운 스타일의 라이언 이모티콘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플랫폼이 독점하는 IP가 아니라 생태계 내 다양한 창작자들과 상생하며 확장하는 오픈 IP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라이언은 지난 10년간 이용자들의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라며 "2026년을 라이언의 해로 삼아 그동안의 시간을 기념하는 동시에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라이언의 이야기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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