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최근 '그냥 쉬는' 청년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쉬었음 청년의 특징과 평가'보고서를 보면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 청년층(20~34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비중은 2019년 14.6%에서 2025년 22.3%로 급증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일자리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는 점은 경제활동의 중심이 돼야할 청년층의 이탈이 일시적 흐름이 아니라 이미 고착화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쉬었음 청년의 특징과 평가'보고서를 보면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 청년층(20~34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비중은 2019년 14.6%에서 2025년 22.3%로 급증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일자리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는 점은 경제활동의 중심이 돼야할 청년층의 이탈이 일시적 흐름이 아니라 이미 고착화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쉬었음'은 가사·육아·질병 등 특별한 사유 없이 구직 활동이나 교육·훈련 자체를 멈춘 상태다.
아예 일자리를 원하지 않는 인원은 2019년 28만7000명에서 지난해 45만명으로 6년 만에 16만3000명 증가했다.
초대졸 이하 청년과 장기미취업자일수록 '쉬었음'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기준 초대졸 이하 청년층의 '쉬었음' 비중은 8.6%로, 4년제 대학 이상 청년층(4.9%)보다 컸다.
주목할만한 점은 초대졸 이하 청년층과 장기 미취업자일수록 '쉬었음'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초대졸 이하는 대졸 이상에 비해 '쉬었음' 상태에 놓일 확률이 6.3%p 더 높았다. 미취업 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쉬었음'에 머무를 가능성이 4.0%p씩 증가했다. 첫 일자리 진입 실패와 학력 격차가 청년을 노동시장을 이탈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는 "청년들이 눈높이가 높아서 취업을 안 한다"는 인식이 넓게 퍼져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쉬는 청년들의 유보임금은 다른 미취업 청년과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중소기업 선호 비중이 높아 다른 미취업 청년들보다 오히려 눈높이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의 주축이어야 할 청년들이 노동시장을 이탈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다. 그냥 쉬는 청년들이 증가할 수록 공동체가 부담해야 할 사회적 비용은 커진다.
이제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다시 진입할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초대졸 이하와 장기 미취업 청년 등 '쉬었음' 상태에 취약한 이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쉬었음' 상태를 깨고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직무 기반 훈련, 중소기업 근속 유인을 높이는 임금·복지 보완, 취업 실패 이후에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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