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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오래, 많이 쓸수록 우울해…젊은층 특히 심각

머니투데이 박정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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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 수준이 높을수록 우울증을 비롯해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는 '미국 성인의 생성형 AI 사용과 우울 증상 관계'라는 제목의 연구가 실렸다. 지난해 4~5월 2만 847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이용량과 정신건강을 인터넷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10.3%(2152명)가 생성형 AI를 매일 사용했는데 절반(1053, 5.1%)은 매일, 나머지(1099명, 5.3%)는 하루에 여러 번 사용한다고 답했다. 사용 목적은 개인적인 용도가 가장 많았고 이어 업무용·학업용이 뒤따랐다. 사용 비율은 △남성 △젊은 성인 △고학력 △고소득자 △도시 거주자에게서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생성형 AI 사용량과 더불어 우울증 평가도구(PHQ-9)를 통한 정신건강도 함께 측정됐다. 그 결과 AI 사용 수준이 높을수록 우울 증상도 다소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특히 나이가 젊고 매일 사용하는 사람은 적어도 중등도의 우울증 발생 확률이 30% 더 높았다.

연구팀은 "앞서 챗봇 사용 연구에서는 매일 장시간 사용 시 사회적 상호작용 감소 위험이 지적된 바 있다"며 "특히 업무나 학업 외적인 상황에서 챗봇을 더 자주 사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방법과 설계 등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 인다. 황승식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인터넷 설문조사는 일반인구집단을 충분히 대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과관계를 입증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PHQ-9의 경우 1.1점 차이인데, 이 정도는 문항 하나를 잘못 답해도 나올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며 "AI 사용군과 비 사용군의 우울 증상 결과 변수 차이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지도 의문"이라 덧붙였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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