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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닷새간 4대 궁·종묘 '활짝'…역대급 인파 몰릴까

아시아경제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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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2월 14~18일 무료 개방
예약제 종묘도 자유 관람
지난해 관람객 1781만 명 '사상 최다'
서울에 역대 가장 늦은 대설특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눈에 뒤덮혀 있다. 2025.3.18 조용준 기자

서울에 역대 가장 늦은 대설특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눈에 뒤덮혀 있다. 2025.3.18 조용준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경복궁을 비롯한 조선의 주요 궁궐과 왕릉이 빗장을 푼다. 최근 'K헤리티지' 열풍으로 고궁을 찾는 발길이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만큼,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닷새간 4대 궁(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평소 시간제 예약 관람으로 운영되던 종묘 역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제례 공간의 정취를 여유롭게 즐기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다만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창덕궁 후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료 관람 원칙을 유지한다. 다음 달부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칠궁 또한 일부 관람 제한을 적용한다. 연휴 기간 쉬지 않고 문을 여는 대신, 연휴가 끝난 직후인 다음 달 19일에는 4대 궁과 종묘, 왕릉 모두 휴관에 들어간다.

무료 개방은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증진하고, 고궁을 명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최근 K컬처의 확산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궁궐과 왕릉은 내외국인이 즐겨 찾는 핵심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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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능유적본부 집계 결과, 2025년 한 해 동안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방문객은 1781만4848명에 달했다. 사상 처음으로 연간 관람객이 17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은 426만9278명으로, 전년 대비 34.4%나 급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설 연휴 무료 개방을 통해 더 많은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감하길 바란다"며 "관람객의 편의와 문화유산의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관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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