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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기술연구소, 국가유산관광-AI 결합 초몰입형 전시 ‘플래시백: 계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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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활용 방식이 보존 중심에서 체험·산업화 중심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디지털 헤리티지 전문 기업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1700평 규모의 초몰입형 전시관 ‘플래시백: 계림’을 오픈하며 민간 주도의 새로운 문화관광 모델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신라의 세계관과 경주의 역사 자산을 최신 AI·몰입형 기술과 결합해 구현한 대규모 체험형 전시로 동시에 공공 실감형 전시 수행 경험이 민간 시장에서 자생 가능한 산업 모델로 확장된 성과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TRIC이 박혁거세 탄생설화를 공간 경험으로 구현한 ‘거서간’ 제작 현장

TRIC이 박혁거세 탄생설화를 공간 경험으로 구현한 ‘거서간’ 제작 현장


플래시백: 계림은 신라의 신화적 기원과 천년 고도 경주의 역사적 시공간을 하나의 서사로 엮은 히스토리텔링 미디어 전시다. 문화유산기술연구소는 계림이라는 상징적 개념을 출발점으로 세계관 설정, 스토리 구조, 아트디렉팅, 공간 콘셉트, 관람 동선, 체험 흐름까지 전시 전반을 기획하며 공간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체험 서사를 설계했다. 단편적인 정보 전달이나 기술 시연이 아닌, 관람객이 역사 속으로 진입해 경험하도록 구조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공공 예산에 의존해 운영돼 온 국가유산 실감형 전시의 틀을 넘어 민간의 기획력과 콘텐츠 설계를 중심으로 한 B2C 문화소비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유산기술연구소는 지난 10여 년간 국가유산청,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에서 대규모 실감형 전시를 수행하며 축적한 제작·운영 경험과 관람 데이터를 이번 전시에 반영해 기획 단계부터 산업화와 확장성을 전제로 한 구조를 완성했다.

이 전시는 특정 지역에 한정된 일회성 콘텐츠가 아니라 지역 고유의 역사·신화·문화 자산을 몰입형 전시 기획으로 재구성해 체험형 관광 공간으로 전환한 사례라는 점에서 확장성이 크다. 문화유산기술연구소가 제시한 기획 중심 모델은 지역 특화 소재와 관광 산업을 결합하는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으며 K-콘텐츠 확산, 문화관광산업 육성, AI 기반 전환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

계림 뿐 아니라 美·中 정상의 의전 배경으로도 활용된 TRIC의 신라왕경 디지털 데이터

계림 뿐 아니라 美·中 정상의 의전 배경으로도 활용된 TRIC의 신라왕경 디지털 데이터


특히 이번 전시는 정부 지원과 공공 실감형 전시 사업을 통해 성장한 기업이 축적된 기획·제작·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민간 주도의 자생적 산업화 단계로 확장한 흐름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시사점이 크다. 이는 민간 육성 정책이 단기 사업 수행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성과 사례로 평가된다.


김지교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대표는 “이번 ‘플래시백: 계림’의 구현은 공공 실감형 전시 현장에서 지난 10년간 축적한 경험과 신뢰성 있는 데이터가 AI와 융합해 산업적으로 도약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가유산을 세계인이 경험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헤리티지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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