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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꿈의 오천피' 터치…삼전·하닉·현대차 동반 랠리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송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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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매수세에 코스피 장 초반 5000포인트 넘어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에 글로벌 증시 훈풍


코스피가 22일 오전 9시 개장 직후 5000포인트를 넘어섰다./사진=송재민 기자 makmin@

코스피가 22일 오전 9시 개장 직후 5000포인트를 넘어섰다./사진=송재민 기자 makmin@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오천피(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7분께 5016.73포인트까지 오르며 5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3일 40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33거래일 만에 새로운 지수대에 도달한 것이다. 오전 9시 40분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하며 4977.75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이날 개인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356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93억원, 13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3위 종목인 삼성전자(3.81%), SK하이닉스(2.70%), 현대차(3.28%)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15만전자'를 넘어 15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76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6만원, 78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상승세도 변함없이 강하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4.94%), 기아(0.23%), 두산에너빌리티(3.40%)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3.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4%), HD현대중공업(-0.48%) 등은 하락세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고, 곧바로 이어진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린란드와 북극 지역 전체에 대한 협정의 틀을 마련했다"며 "유럽에 대해 2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1%), 나스닥지수(+1.18%), S&P500지수(+1.16%)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하나하나에 미국 증시에서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난 것은 현재 시장이 트럼프 관세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번 관세 철회로 그린란드발 노이즈는 일부 완화됐지만, 연초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외정책 행보(베네수엘라·이란·그린란드 등)를 감안하면 추가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향후 국내 증시는 대형주 쏠림 현상이 완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주 쏠림 장세가 이어지면서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 내 코스피 상승률(16.7%)을 웃돈 종목 수는 81개 기업에 그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 이후에는 쏠림 및 과열 부담이 완화되는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 여건을 고려할 경우, 과열이 해소되는 구간에서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로 자금이 순환되며 상승 종목 수가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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