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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기술 패권 경쟁 속에 빛나는 현대차그룹의 ‘안전 DNA’

헤럴드경제 정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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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인간’ 키워드 28차례 언급
정의선 회장의 ‘인간 중심’ 철학 반영
‘가장 안전한 차’ 2년 연속 선정 성과
‘미래 기술’ 앞에 다시 세운 인간 중심의 가치
경쟁사와 다른 길을 택한 이유
정경수 산업부 기자

정경수 산업부 기자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요즘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든지 현대자동차그룹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이달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시연 이후 연일 치솟는 현대차 주가와 관련해 “도대체 얼마까지 오르는 걸까”, “주식을 미리 사두지 못해 아쉽다” 등 호기심과 아쉬움이 뒤섞인 지인들의 대사들도 더는 낯설지 않다.

로봇과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운 현대차그룹의 깜짝 행보는 분명히 시장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혹자는 이 같은 화려한 기술의 이면에 아직 경험하지 못한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로봇이 일상을 파고들수록, 자동화가 고도화될수록 ‘정작 사람들이 미래 일자리를 잃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오늘날 현대차그룹이 가리키는 방향성은 뚜렷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면서 기술의 우월성보다 ‘사람’을 전면에 내세웠다. 당일 배포된 16페이지 분량의 공식 자료에는 ‘인간’이라는 단어가 28차례 등장했다. ‘사람 중심의 자동화’, ‘인간과 로봇의 조화로운 공존’, ‘인간과 협력하는 피지컬 AI’ 같은 표현은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주체가 아니라, 인간을 돕는 도구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줄곧 강조해 온 ‘인간 중심’ 경영 철학과도 맥을 같이 한다.

그리고 ‘인간 중심’ 경영 철학의 근간이 되는 것이 바로 ‘안전 DNA’다. 기술 경쟁에서 앞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기준은 고객과 사회의 안전이라는 인식이다. 여기서 말하는 안전은 단순히 사고를 막는 물리적 개념에 그치지 않는다. 예측 가능성과 신뢰, 심리적 안정까지 포함한다.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삶의 질도, 일상의 행복도 유지될 수 없다. 결국 안전은 곧 행복이며, 안전과 편안함이 결합될 때 개인의 건강은 물론 조직의 효율성과 생산성도 함께 높아진다. 기업과 소비자가 모두 윈윈하는 지점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메시지는 일관되게 이 지점을 향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기아 80주년 행사’에서 “중국 업체나 테슬라와 기술 격차가 있을 수 있지만, 격차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로라 메이저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달 초 간담회에서 “완전 무인 자율주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전”이라며 경쟁사와 다른 길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행보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를 가장 많이 배출한 자동차 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총 2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획득하며, 폭스바겐과 혼다를 크게 앞섰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엄격해진 지난해 IIHS 충돌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TSP+를 전년 대비 6개 늘어난 18개 차종이나 획득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했다.

기업이 오래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가장 빠른 기술이 아니라 가장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다. 자율주행과 로봇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기술은 어떤 미래도 약속할 수 없다.

‘안전 DNA’를 토대로 현대차그룹이 반세기 넘게 축적해 온 경험은 이를 증명한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경영철학이야말로, ‘왜 현대차여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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