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체제 전환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2025년 연간 매출 4조5000억 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30% 넘는 성장을 이뤘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 실적이 2조692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무려 45.4%에 달했다. 제품을 1000원에 판매하면 450원 이상을 이익으로 남길 만큼 경영 수완이 좋았다는 의미다.
1~3공장이 풀가동에 들어가고 4공장이 램프업에 돌입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물량 증가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작년 연간 매출 4조5570억 원, 영업이익 2조692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이 30% 증가할 때 영업이익은 57% 성장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안정적인 공장 운영과 가동률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긍정적인 환율 효과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4년 37.8%에서 지난해 45.4%로 높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
실적 성장세는 지속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이 1조2857억 원, 영업이익은 5283억 원으로 각각 35%, 68%씩 성장했다. 연간 실적 성장률을 웃도는 수치로 생산 물량이 증가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과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다. 수주 물량도 탄탄하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이 6조 원을 돌파하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도 순조로운 상황이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올해 견조한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연간 매출 전망치를 15~20%(미국 록빌 공장 매출 기여분 미포함) 성장한 수준으로 잡았다.
생산능력의 경우 18만 리터 규모 5공장 가동을 본격화했고 2공장 생산량 확대 등을 통해 송도에서만 총 78만5000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미국 록빌 공장 생산량(6만 리터)까지 포함하면 총 84만5000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에서 직원이 배양기를 점검하고 있다. |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도 순항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했다고 전했다. 미국 록빌(Rockville) 공장 인수와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 론칭, 5공장 준공 등 주요 투자를 계획대로 추진하면서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차세대 모달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송도에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하고 오는 2034년까지 약 7조 원 규모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또한 삼성 오가노이드 론칭을 통해 CDMO를 넘어 위탁연구(CRO) 영역까지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025년에는 인적 분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CDMO 사업 본원적 경쟁력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확립했다”며 “잠재적 이해 상충 우려를 해소하면서 순수 CDMO 체제 전환을 명확히 해 기업 및 주주 가치 제고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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