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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헬스케어, AI 기반 ‘맞춤형 기업 건강검진’으로 건강 경영 혁신

파이낸셜뉴스 홍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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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헬스케어, AI 기술 활용 검진 서비스 고도화.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KB헬스케어, AI 기술 활용 검진 서비스 고도화.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 직장인 A씨는 매년 회사에서 지원하는 건강검진을 받지만 늘 찝찝함이 남는다. 수십 가지 검사 항목 중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의무적으로 선택하기 때문이다. 검진 후 ‘추적 관찰 필요’라는 결과를 받아도 당장 병원을 가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 방치하기 일쑤다. A씨는 “매년 검사를 받으면서도 정작 내 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KB손해보험의 자회사 KB헬스케어는 AI 기술과 의료 서비스를 결합한 차세대 기업 건강검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의 획일화된 검진 패키지를 넘어, 개인 맞춤형 검진 설계부터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연속적 건강 경영’ 모델을 지향한다. 기업은 이를 통해 임직원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는 동시에 질환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KB헬스케어 서비스의 핵심은 검진 전 단계부터 가동되는 AI 기반 정밀 분석이다. 기존 기업 건강검진은 연령, 성별 등 단순 기준에 맞춘 패키지 검사가 대부분이었지만, KB헬스케어의 AI는 1만5000건 이상의 검진 소견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별 맞춤 검진 항목을 추천한다. AI는 과거 검진 결과, 가족력, 생활 습관 등 다각적 요소를 분석해 총 21개 핵심 항목 중 올해 가장 필요한 검사를 우선순위별로 제안한다. 분석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추천의 정밀도가 높아져, 불필요한 검사는 줄이고 질환 가능성이 높은 항목은 놓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검진 결과 분석 단계에서도 AI와 의료 전문가의 협업이 핵심이다. 기존 서비스들이 단순 키워드 추출에 그쳤던 것과 달리, KB헬스케어는 AI가 데이터를 종합적인 맥락에서 분석한다. 이를 통해 당장은 질환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관리가 필요한 ‘경계 영역’ 건강 상태까지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나아가 AI 분석 결과는 전문 의료진이 최종 검토하는 교차 검증 시스템을 거쳐 임상적 신뢰성과 기술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검진 이후에도 관리의 단절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가 마련돼 있다. KB헬스케어는 전국 약 184개 협력 병원과 연계해 ‘메디컬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의료진이 직접 진료 예약을 지원하며, 상급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2주 이내 빠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만성질환 관리, 건강 증진 프로그램 등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검진-결과 해석-진료 연계-사후 관리’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과 임직원이 끊김 없는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업 보건관리 측면에서도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연 1회 제공되던 일반 검진 결과 소견서를 반기 단위로 세분화해 제공하고, 각 기업의 필요에 맞춘 ‘맞춤형 소견서 양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 보건관리자는 데이터를 별도의 가공 없이 사내 시스템이나 보고 체계에 바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임직원의 건강 현황을 효율적으로 파악해 실효성 있는 보건 정책 수립이 가능하다. KB헬스케어는 또한 올해 신규 고객사 대상으로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춘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KB헬스케어 관계자는 “기업 건강검진은 단순 복지를 넘어 기업의 인적 자산을 지키는 핵심 경영 인프라가 돼야 한다”라며 “최신 기술과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정교하게 반영해 국내 기업 건강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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