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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끌고, SK하이닉스가 밀고...코스피 사상 첫 50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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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기자]



국내 대표 주가지수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가 상승 국면을 형성하고, 현대차 등을 비롯한 로봇 관련 성장주로 온기가 확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5000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서는 역대 보지 못한 신기록들을 대거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7% 상승한 4987.06에 개장해 개장 직후 5000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27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선 후 약 2달 반 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지난 1980년 코스피 지수 산출 이후 46년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과거와 비교하면 상승 속도의 차이는 두드러진다. 코스피는 1000에서 2000까지 오르는 데 18년3개월, 2000에서 3000까지는 13년5개월, 3000에서 4000까지도 4년9개월이 걸렸다.

특히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3.34% 상승하며 지난 19일 이후 다시 한 번 15만전자를 달성한 이후, 최고가 16만원까지 오르며 '16만전자'도 달성했다. SK하이닉스 또한 3.92%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인 장중 78만원에 다가서고 있다. 이틀간 20% 넘게 오른 현대차는 이날도 7% 상승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승이 한 국면을 형성된 이후 지수 상승 동력이 로봇을 비롯한 다른 대형 성장주로 확산됐다는 평가다. 실제 반도체 주도의 랠리 과정에서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는 로봇·피지컬 AI 기대를 타고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받쳤다.


코스피가 5000시대를 열면서 해외 주식시장으로 떠났던 '서학개미'들의 귀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이들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 카드를 꺼내든 상황이다. 재정경제부는 해외 주식을 매도하고 자금을 국내 증시로 옮기는 투자자를 위해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제도를 신설,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내에 해외 주식을 처분하고 국내 주식에 재투자할 경우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전액(100%) 감면받을 수 있다. 2분기 복귀 시에는 80%, 하반기에는 50%의 공제율이 적용되며 1인당 한도는 매도 금액 기준 5000만원이다. 이는 최근 코스피의 기록적인 상승세와 맞물려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을 국내로 돌리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유인책으로 풀이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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