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개포동과 성동구 성수동 일대가 인공지능(AI)과 문화콘텐츠 중심의 첨단 융복합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재편된다. 서울시가 이 일대를 중심으로 기존 제조·유통 중심이었던 산업 지형을 미래 먹거리 위주로 재편하는 이른바 ‘진흥지구 2.0’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양재·개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안과 성수 IT·문화콘텐츠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변경 결정안을 각각 원안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18년간 귀금속, 인쇄, 봉제 등 전통 도시 제조업 보호에 방점이 찍혀 있던 진흥지구 제도의 체질을 AI, 로봇, 바이오 등 첨단 산업 육성으로 완전히 전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재·개포 ICT 특정개발 진흥지구 위치도 (사진=서울시) |
이번 결정은 지난 18년간 귀금속, 인쇄, 봉제 등 전통 도시 제조업 보호에 방점이 찍혀 있던 진흥지구 제도의 체질을 AI, 로봇, 바이오 등 첨단 산업 육성으로 완전히 전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서울시 내 정부 지정 클러스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가 독자적인 산업 입지 제도를 활용해 강남·북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서초구 양재1·2동과 강남구 개포4동 일원(157만 8710㎡)이 양재·개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신규 지정됐다. 이는 자치구 간 경계를 허물고 서초구(양재)와 강남구(개포)가 공동으로 입안해 진흥지구로 지정된 최초의 사례다.
특히 이번 지정으로 양재동의 AI 미래융합혁신특구와 배후지인 개포동 일대가 하나의 거대 클러스터로 묶이게 됐다. 시는 과거 2000년대 벤처 붐을 주도하며 ‘포이밸리’로 불렸던 개포 지구의 명성을 되살려, 이곳을 AI와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집적된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용적률 상향 등 건축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 등을 통해 R&D(연구개발) 앵커 시설 유치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성수 IT문화콘텐츠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위치도(사진=서울시) |
최근 뚝섬역에서 성수역으로 이어지는 일대에 디자인, 미디어, 패션 등 유니콘 기업과 스타트업이 급증하고 있는 현장 분위기를 반영한 조치다. 시는 기존 성수동의 강점인 IT 산업 기반 위에 K-팝, 패션, 게임 등 창조 산업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공장 지대를 넘어 생산과 소비,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산업 생태계로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시는 향후 이번에 지정된 진흥지구 내 권장 업종 기업에 대해 용적률 인센티브, 취득세 감면, 저리 융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중으로 진흥지구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편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는 서울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유망 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는 핵심 정책 수단”이라며 “양재·개포의 AI 경쟁력과 성수의 문화 콘텐츠 파워를 강화해 서울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