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코스피 5000시대]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일본처럼 10년 동안 장기 성장하는 신뢰받는 자본시장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를 위한 징검다리로 코스피 5000을 달성했다고 봅니다."
코스피가 22일 미답의 5000 고지를 돌파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 취임 8개월여만에 조기 달성된 거다. AI(인공지능) 시장의 빠른 개화로 우리 주력 수출산업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외생 변수도 있었다. 하지만 호재들을 한 그릇에 모아 담은 정책 부문의 조력은 그 수고를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 가운데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있다. 특위를 견고하게 이끄는 한편 청와대와 2인3각으로 각종 경제법안을 흔들림 없이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경제단체를 찾은 것도 수 차례, 기업들과의 소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마침 이날 청와대를 찾아 이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었던 오 위원장은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오 위원장은 22일 오전 5000 달성 직후 머니투데[the300]더300)과 전화인터뷰에서 "어제 다보스 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변수를 해결했다"며 "중간중간 고비가 있었지만 우리 경제는 버텼고 이후 미국이 리스크를 해소하며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그린란드 문제 합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이런 양해에 기초해 2월 1일로 예정됐던 대 유럽 관세 부과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코스피 5000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정청래 당 대표의 말처럼 "꿈이 이루어진" 날, 오 위원장은 통화 초반 들뜬 목소리였다가도 코스피 5000 달성에 대한 소감을 밝혀달라는 기자의 말엔 "현재 코스피 5000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상당 부분 해소되는 걸 의미하지만 아직 완전히 해소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진지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6 정도 되는데 실제 신흥국 평균이 2.2이다. 아직 먼 것이다. 그다음에 선진국 평균 PBR이 4.0이다"라며 "우리는 코리아 프리미엄을 아직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다 해소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10년 동안 장기 성장하는 신뢰받는 자본시장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코스피5000 달성은 그를 위한 징검다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이제 시작이라는 의미다. 지속적인 경제 입법으로 지속적으로 주가를 우상향시켜야 한다는 거다.
이재명 정부 5년은 그를 위한 마중물이다. 오 위원장은 "앞으로도 코리아 프리미엄 시장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자본시장 정책은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이런 기조로 앞으로 정책적으로 이재명 정부 5년 동안 계속 가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입법 과제로는 "3차 상법 개정안을 당연히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 이걸 굳이 오래 끌 이유가 없다"며 "스튜어드십 코드나 공시 제도 개선, 충실 의무 관련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발표 그리고 자본시장법 개정 등의 숙제들이 쭉 있다. 앞으로 차분히 점검해 가겠다"고 말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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