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엽 기자]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1980년 1월 4일 종합주가지수(코스피)가 100으로 시작한 지 46년 만의 쾌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92.21포인트(1.88%) 오른 5002.14을 나타내며 '꿈의 지수'인 5000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올해 들어 더욱 가팔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1980년 1월 4일 종합주가지수(코스피)가 100으로 시작한 지 46년 만의 쾌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92.21포인트(1.88%) 오른 5002.14을 나타내며 '꿈의 지수'인 5000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올해 들어 더욱 가팔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1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의 개선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그리고 넘쳐나는 유동성이 삼박자를 이루면서 '5000시대'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이번 5000선 돌파는 한국 증시 역사에 남을 주요 이정표다. 코스피는 그동안 숱한 위기를 넘기며 계단식 상승을 이어왔다.
코스피가 처음으로 네 자릿수 시대를 연 것은 1989년이다. 1989년 3월 31일 코스피는 1003.31로 마감하며 사상 첫 1000시대를 열었다. 1980년 지수 산출 이후 9년 만이었다.
이후 2000선을 밟기까지는 18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지수가 200대까지 추락하는 아픔을 겪은 뒤 2007년 7월 25일에야 2004.22를 기록하며 2000시대를 개막했다.
3000시대 진입은 그로부터 13년 뒤인 2021년에 이뤄졌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400선까지 급락했던 코스피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열풍인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2021년 1월 7일 3031.68로 마감,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했다.
4000선 돌파는 더욱 빨랐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27일 4000선을 넘어섰다.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5000선까지 도달하며 상승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코스피가 5000시대를 열면서 해외 주식시장으로 떠났던 '서학개미'들의 귀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이들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재정경제부는 해외 주식을 매도하고 자금을 국내 증시로 옮기는 투자자를 위해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제도를 신설하고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내에 해외 주식을 처분하고 국내 주식에 재투자할 경우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전액(100%) 감면받을 수 있다. 2분기 복귀 시에는 80%, 하반기에는 50%의 공제율이 적용되며 1인당 한도는 매도 금액 기준 5000만원이다.
이는 최근 코스피의 기록적인 상승세와 맞물려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을 국내로 환류시키려는 강력한 유인책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5000 안착 여부가 서학개미 복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증시가 고금리 여파와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 둔화 우려로 횡보세를 보인 반면,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2차전지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자금 이동의 명분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세제 혜택만으로는 기대 수익률이 높은 미국 시장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을 완전히 돌려세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서학개미들이 국경을 넘은 가장 큰 이유는 세금이 아니라 수익률이었다"며 "코스피 5000시대가 일시적 거품이 아니라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실적 성장이 뒷받침된 '레벨업'임을 증명해야 본격적인 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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