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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왕다레이가 선수 말년 들어 굴욕을 겪고 있다.
중국 '소후 닷컴'은 22일(한국시간) "감독 대행에서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이 유력한 한펑 감독은 체지방률 기준을 0.8% 초과한 왕다레이의 연습경기 선발 자격을 전격 취소했다. 이러한 강력한 기강 잡기는 지난 2년간 9명의 베테랑을 정리하고, 1군 엔트리의 70%를 유스 출신으로 채우겠다는 구단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전달했다.
왕다레이는 중국의 베테랑 골키퍼다. 1989년생인 그는 상하이 렌청, 상하이 선화를 거쳐 2014년부터 산둥 타이산에만 쭉 몸담고 있다. 무려 열 두 시즌 동안 산둥 최후방을 지켜왔고 주장 역할도 하면서, 모든 공식전 365경기에 출전해 주전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중국 대표팀에서도 오랜 시간 활약했다. 2006년 처음 중국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A매치 통산 43경기를 소화하며 주장직도 맡아 팀의 중심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중국이 매번 국제 대회에서 고전하면서 월드컵 본선에도 24년간 진출하지 못해 왕다레이도 월드컵 무대는 밟아보지 못했다.
한국과 자주 맞붙으며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지난 2024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원정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그는 대한민국 상대로 0-1 패배를 기록했다. 중국이 졌지만, 간신히 조 2위를 확정하면서 최종 예선에 올라 벅찬 마음에 경기 후 눈물을 보였다. 이것을 본 손흥민은 그에게 다가가 포옹을 나누며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굴욕적인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오랜 시간 감독직이 공석이었던 중국은 샤오자이 감독을 선임해 본격적으로 대표팀 재정비에 나섰다. 2030 월드컵을 미리 바라보면서 지난 1월 전지훈련을 진행했는데, 왕다레이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샤오자이 감독이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이유에서 비롯됐다.
소속팀에서도 시련은 계속됐다. 정식 감독으로 부임을 앞둔 한펑 체제에서 왕다레이는 구단이 요구한 체지방률 기준을 초과했다. 결국 제대로 몸관리를 신경 쓰지 못하면서 연습경기에서도 배제되는 수모를 겪었다. 한펑 감독이 젊은 자원 중심의 공격적인 리빌딩을 가속화함에 따라, 왕다레이가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거의 명성이 아닌 실질적인 데이터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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