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슬기 기자]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경쟁사들이 반사 이익을 얻는 모양새다.
신규 고객 유입과 거래 규모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 통합 이커머스 SSG닷컴은 이달 초 신규 멤버십 '쓱세븐클럽' 을 출시한 이후
쿠팡 [사진: 연합뉴스] |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경쟁사들이 반사 이익을 얻는 모양새다.
신규 고객 유입과 거래 규모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 통합 이커머스 SSG닷컴은 이달 초 신규 멤버십 '쓱세븐클럽' 을 출시한 이후
1~19일 일평균 신규 방문자 수가 전년 대비 240% 늘었다. 특히 8~19일 첫 주문 회원 수는 70% 증가했다. 식품 구매 시 7%를 고정 적립해주는 혜택이 쿠팡 신선식품 장보기 수요를 일부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SSG닷컴은 늘어난 주문량을 반영해 상반기 내 즉시배송 서비스 '바로퀵' 거점을 현재 60개에서 9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쿠팡 로켓배송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전략 중 하나다.
컬리와 네이버쇼핑도 동맹 효과, 물류 인프라 확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컬리는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누적 가입자가 지난해 말 275만명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94% 성장했다. 네이버와 손잡고 출시한 '컬리N마트'가 3040세대를 중심으로 월평균 50% 이상 거래액이 늘며 쿠팡이 가진 신선식품 장보기 수요를 상당수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컬리는 새벽배송 시스템 '샛별배송'으로 배송 속도와 신선도를 중시하는 고객들을 흡수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네이버쇼핑 역시 도착 보장 서비스 'N배송' 12월 거래액이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무신사는 이달 초 쿠팡 보상책과 동일한 규모인 5만원 상당 쿠폰팩을 지급하며 직접적인 유치 경쟁에 나섰다. 효과는 지표로 나타났다. 이달 1~13일 무신사와 29CM 누적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46.1%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판매 상품군 변화다. 미용소품(71%), 헤어케어(46%), 욕실용품(163.5%) 등 기존 주력인 패션 이외 카테고리에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보디케어 거래액은 무신사와 29CM에서 각각 101%, 127% 늘었다.
다만 쿠팡이 1인당 5만원 상당 구매이용권을 지급하며 이용자 수성에 나선 점은 변수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월 1500만명 초중반을 유지하던 쿠팡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이용권 지급 이틀 만인 16일 1638만명을 기록하며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7일에도 1601만명을 유지했다.
업계는 단기 반사이익을 넘어 중장기 시장 구도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고객이라도 쿠팡 로켓배송을 벗어나 네이버, 쓱, 컬리 등 타사 서비스를 이용해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만족한 고객들은 남을 것이고 쿠팡에게 한자릿수 이탈이어도 경쟁사에겐 두자릿수 성장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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