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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韓 경제 성장률 1% 그쳐…역대 6번째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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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 -0.3%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0%에 그쳤다. /더팩트 DB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0%에 그쳤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지난해 한국 경제가 연간 1.0% 성장에 그쳤다. 역대 6번째로 낮은 수치이자, 전년 성장률(2.0%)의 반 토막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건설 부진 등의 영향으로 -0.3%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 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한은 전망치와 동일한 것으로 전년 성장률의 절반 수준이다.

연간 성장률은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0년 -0.7%를 기록한 이후 2021년 4.6%로 반등했고 2022년에는 2.7%를 나타냈다. 이어 2023년에 1.6%를 기록한 후 2024년에는 2.0%로 반등했지만, 다시 1%대로 내려앉게 됐다.

성장률 1.0%는 한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6번째로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역대 최저치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4.9%였다.

구체적으로 건설 투자 감소세(-9.9%)가 확대됐지만, 수출 증가세(4.1%)가 지속된 가운데 민간 소비(1.3%) 및 정부 소비(2.8%) 등의 증가세는 확대됐다.

경제 활동별로 건설업(-9.6%) 감소세가 커지고 제조업(2.0%) 증가세가 축소된 반면 서비스업(1.7%) 등의 증가세가 확대됐다.


성장률에 대한 민간 기여도는 0.4%포인트(p)로 전년(1.5%p)보다 축소됐다.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0.5%p로 전년과 같았다. 민간 소비는 0.6%p로 전년(0.5%p)보다 소폭 높아졌고, 정부 소비도 0.5%p로 전년(0.4%p)보다 확대됐다.

순수출 기여도는 0.3%p로 전년(1.8%p)보다 크게 위축됐다. 건설 투자 기여도는 -0.5%p에서 -1.4%p로 크게 하락했고, 설비 투자 기여도는 0.2%p로 전년과 같았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0.3%를 기록하며 한은 전망치(0.2%)를 크게 벗어났다. 2022년 4분기(-0.4%) 이후 최저 성장세다. 전분기(+1.3%)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건설 투자가 건물 건설과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3.9%나 감소했다. 설비 투자 역시 운송장비(자동차 등)를 중심으로 1.8% 뒷걸음쳤다.

수출은 자동차·기계·장비 등이 줄어 2.1% 위축됐고, 수입도 천연가스·자동차 위주로 1.7%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로는 투자 감소세가 커진 가운데 수출은 증가했는데 증가 폭 자체는 전년보다 줄었고,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는 증가세가 확대됐다"며 "4분기에는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가 증가했지만, 건설 투자와 설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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