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상대 '그루밍 범죄' 대자보로 알려져
파면된 대학교수, 학교측 고소로 경찰 수사
[파이낸셜뉴스] 수업 과제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학생에게 최고 학점인 ‘A+’를 주고 파면된 대학교수가 학교 측 고소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수는 학생을 “여보”라고 부르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의혹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21일 경기도 안양만안경찰서가 충남 천안 소재 한 사립대에 근무한 전직 교수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대학 측은 A씨가 수강생 B씨의 성적을 조작했다며 용인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낸 상태다. 이후 경찰은 사건을 A씨의 주거지 관할인 안양만안경찰서로 넘겼다.
파면된 대학교수, 학교측 고소로 경찰 수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파이낸셜뉴스] 수업 과제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학생에게 최고 학점인 ‘A+’를 주고 파면된 대학교수가 학교 측 고소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수는 학생을 “여보”라고 부르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의혹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21일 경기도 안양만안경찰서가 충남 천안 소재 한 사립대에 근무한 전직 교수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대학 측은 A씨가 수강생 B씨의 성적을 조작했다며 용인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낸 상태다. 이후 경찰은 사건을 A씨의 주거지 관할인 안양만안경찰서로 넘겼다.
중앙일보는 해당 대학의 파면 징계 의결서를 확인해 그 내용을 전했다. 의결서를 보면 A씨는 수업 과제 마감일인 지난 2024년 6월 24일 학생 B씨가 완성된 과제를 제출하지 않자 “여보, 8분 남았어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B씨가 과제를 보완하지 않은 상황에서 A씨는 미리 B씨 성적을 ‘A+’로 입력했다. 성적을 확인한 B씨가 “아직 안냈는데, 왜 A+”이냐고 질문하자 A씨는 “오늘이 성적입력 마감일이라 어쩔 수 없음. 그리고 이런 건 절대 비밀 알쥐?”라고 답했다.
이 문제는 약 1년 5개월 뒤인 지난해 9월, B씨 등 학생들이 A씨 행위를 폭로하는 대자보를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대자보에는 A씨가 2024년 4월부터 8월까지 B씨에게 먼저 연락을 해 술자리를 제안하거나 자신이 있는 곳에 놀러 오라고 권유하는가 하면 B씨의 자취방에 가고 싶다는 말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가 수위를 점차 높여가며 B씨에게 ‘그루밍 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도 대자보에 포함됐다. 그루밍 범죄는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등 심리적으로 상대방을 지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성범죄를 의미한다.
대학 측도 사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지난해 10월 교원징계위원회를 통해 조교수로 근무하던 A씨를 파면했다.
현재 A씨는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소청 심사는 교원이 받은 징계 처분에 대해 불복해 재심을 청구할 수 있게 한 제도다. A씨의 소청 심사에 대해 해당 대학 관계자는 “학교가 충분한 조사 절차를 거쳐 엄정한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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