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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성공적인 AI는 생활 인프라 돼야”

조선일보 박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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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인공지능(AI) 기술이 모든 사람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인프라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2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아마라의 법칙’을 인용하며 “AI를 발전시킬 때 실용적이고 일상적인 혁신으로 확장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마라의 법칙은 신기술의 단기적인 영향력은 과대평가하고, 장기적인 효과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설명하는 용어다. 현재 AI에 대한 붐이 일고 있지만, 장기적인 혁신으로 자리 잡으려면 일상에 녹아든 인프라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노 사장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모바일 사용자 중 86%가 이미 AI를 사용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AI가 실생활에서 얼마나 실용적이고 유용하느냐”라고 했다. 그는 “AI가 보편적으로 되려면 언어, 문화, 사용 맥락 전반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잘 작동해야 한다”며 “개방성은 언어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더 많은 사람이 편안하게 AI를 사용하려면 별도의 학습 없이도 직관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AI 개발 과정에서 접근성, 개방성, 신뢰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노 사장은 “AI의 진정한 가치는 벤치마크나 모델 비교에서 드러나지 않는다”며 “더 많은 사람이 세상을 더 쉽게 이해하고, 참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상의 순간들 속에서 가치가 비로소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를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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