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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도 1% 육박…대출 빨리 갚으려다 '머뭇'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정민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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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율 0.1%p~0.29%p 올라
지난해 조기 상환 대출 증가해 이자 기회비용↑
차주들 기존 대출 유지하거나 상환 계획 수정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던 A씨. 석 달만 쓰다 신생아 특례대출로 갈아탈 예정이라 대출금리뿐 아니라 중도상환수수료율까지 따지고 있었다. 해를 넘겨 다시 은행을 찾은 A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사이 은행마다 중도상환수수료율이 최소 0.1%씩 오른 것이다. 1%에 육박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은행들도 나왔다.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그래픽=비즈워치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그래픽=비즈워치


최근 중도상환수수료율 상승으로 대출 계획에 차질을 빚는 차주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고객이 대출을 약정 만기 이전에 갚을 경우 금융사가 부과하는 일종의 해약금이다. 수치상으로는 1%도 안되지만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이 한 번에 나가야 하는 터라 차주들은 0.1%p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은 지난해 0.58%에서 올해 0.75%로 0.17%포인트 상승했다.

다른 은행들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을 상향 조정했다. 신한은행은 0.59%에서 0.69%로, 하나은행은 0.66%에서 0.78%, 우리은행은 0.73%에서 0.95%로 변경했다. 지난해 0.64%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을 적용했던 NH농협은행은 올해 0.93%로 0.29%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지난해 A씨가 변동금리형 중도상환수수료율이 가장 낮았던 신한은행에서 3억원을 빌렸다면 석 달 후 162만4500원을 중도상환수수료로 내면 됐었는데, 이제는 이보다 27만원 많은 189만9800원을 내야한다. 이번에 중도상환수수료율을 0.95%로 가장 높게 책정한 우리은행에서 3억원을 빌리면 A씨의 중도상환수수료는 261만원에 달한다.

중도상환수수료율이 오른 건 이자 기회비용이 커지면서다. 이자 기회비용은 대출 실행 시점과 상환 시점의 금리 차로 정해진다. 지난해 금리인하기에 조기 상환된 대출이 다수 발생하면서 이자 기회비용이 올랐다는 게 은행권 설명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조기 상환에 따른 이자 손실과 대출 취급 중 발생한 비용 등에서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이번에 중도상환수수료율이 오르면서 차주들은 상환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다른 대출로 갈아타려고 했던 차주들은 금리 이외에도 수수료 또한 감안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뜩이나 기존 대출도 금리 추가 상승이 예상돼 차주들 부담은 갈수록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 19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5년 고정) 금리는 연 4.15%~6.45%로 일주일 전보다 금리 하단은 최대 0.15%포인트, 상단은 0.2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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