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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예방체계’ 구축

서울경제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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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교육청·유니세프와 협력
사후 개입서 예방 중심 정책 전환
30만 명 통합 지원모델 단계적 추진


부산시가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정책의 방향을 ‘사후 대응’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 부산시는 22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시교육청,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은 최근 우울·불안 등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위기 발생 이후 개입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학교에서 이뤄지는 정서 지원이 학교 밖 지역사회로까지 이어지도록 행정과 민간, 교육기관이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부산 지역 7~18세 아동·청소년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증진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예방 중심 프로그램 기획부터 학교·가정·지역을 연계한 지원체계 구축, 교사와 관련 종사자 역량 강화, 성과지표 개발과 정책 환류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사회 기반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프로그램 운영과 시민 인식 개선 캠페인을 맡고,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사회정서학습(SEL) 교육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예방 중심 프로그램과 교육 자료 제공, 성과 측정을 위한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시청 1층 도시철도 연결 통로에서는 22일부터 25일까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음건강 캠페인 전시 ‘깊은 마음속 10.19헤르츠(Hz)-말없는 물건전’이 열린다. 청소년들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사물함이라는 매개에 담아 전시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마음건강을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로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과 김석준 교육감,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박 시장은 “이번 협약은 사후 대응이 아닌 예방 중심의 마음건강 정책으로 전환하는 계기이자, 오늘의 아동·청소년이 내일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출발점이 될 것”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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