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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만에 ‘역성장’…연간 성장률 1% ‘턱걸이’

헤럴드경제 김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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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4분기 성장률 -0.3%…전망보다 0.5%P↓
건설·설비투자 감소…수출·수입도 줄어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3% 하락하면서 연간으로는 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울 용산구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서초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헤럴드DB]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3% 하락하면서 연간으로는 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울 용산구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서초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해 4분기 건설·설비 투자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3% 하락했다. 앞선 전망치(0.2%)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연간 1% 경제성장률도 턱걸이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3% 떨어졌다. 지난 2022년 4분기(-0.4%)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0.2%) 이후 2분기(0.7%), 3분기(1.3%) 등 증가하다가 3개 분기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4분기 성장 전망치 0.2%와 비교하면 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4분기 역성장했던 가장 큰 원인은 건설·설비투자 감소가 꼽힌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3.9%, 1.8%씩 줄었다. 수출과 수입도 각각 기계 및 장비 감소에 2.1%, 천연가스와 자동차 등 감소에 1.7%씩 하락했다.

4분기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재화가 줄었지만 의료 등 서비스가 늘면서 전기 대비 0.3%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0.6% 늘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4.6% 늘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와 기계 및 장비 등 감소에 1.5% 떨어졌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지만, 금융 및 보험업, 의료 등이 늘며 0.6%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9.2% 줄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며 5% 감소했다.

실질국내총소득(GDI)은 0.8% 증가하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웃돌았다.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1% 성장했다. 앞서 한은이 4분기 성장률이 -0.4%만 넘으면 연간 1% 성장률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던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1% 성장률은 턱걸이였던 셈이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 감소세가 -9.9%로 2024년(-3.3%)보다 3배가량 늘어난 반면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등의 증가세는 늘었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4.1% 늘어나며 2021년 이후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증가율도 각각 1.3%, 2.8%였다.

연간 실질 GDI는 1.7% 증가하며 실질 GDP 성장률을 웃돌았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지난해 3분기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4분기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이런 기저효과에 더해 건설 투자 등 실적이 기대보다 안 좋았다다”며 “작년 연간으로는 건설 부문이 전체 성장을 크게 제약한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 수출이 견조하게 증가했고, 소비도 심리 개선, 정책 효과 영향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1%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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