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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 5000포인트가 코 앞…‘마디 숫자’의 마법 기대

조선비즈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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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강세를 보이는 코스피 지수가 5000포인트 달성을 불과 몇 걸음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식시장이 마디 숫자’를 좋아하는 만큼 코스피 5000은 기어코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디 숫자란 ‘뚜렷하게 구분되도록 결정짓는 상징성을 가진 대수’를 뜻한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스1

21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스1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기록적인 상승을 보일 때는 주가지수가 기어이 마디 숫자를 보고야 만다”면서 “주가가 마디 숫자를 몇 걸음 남겨놓았을 경우 이를 달성하지 못하고 중단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한다.

이는 우리 증시가 상승해온 역사가 증명했다. IMF 사태 이후 회복 국면과 IT 붐이 겹치며 국내 증시는 1998년 말부터 1999년까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1998년 6월 280포인트였던 코스피 지수는 500, 600, 700을 넘었고, 이듬해 1999년 7월, 1000포인트를 달성했다.

2000년대 중반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00년대 중반 국내 카드채 버블이 붕괴하며 코스피 지수는 2003년 3월, 515포인트까지 추락했다. 이후 미국 주택시장 붐과 신흥국 시설 투자가 맞물리면서 상승 추진력을 얻어 1500, 1600, 1700을 기록했다. 그러자 2000이라는 마디 숫자의 달성 가능성이 회자됐고 결국 현실화됐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도 유사한 사례다. 코스피 지수는 2020년 3월 1457까지 하락했다. 각국은 팬데믹 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제한 돈 풀기에 나섰다. 여기에 ‘동학개미 혁명’이 증시를 뒷받침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팬데믹 발생 10개월 만에 3000이라는 마디 숫자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왜 마디 숫자를 좋아할까. 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주체가 인간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주식시장에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만연한 시기에는 마디 숫자가 지닌 상징성에 대중 투자자가 동조하는 현상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5000에서 몇 걸음 남겨둔 상태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4909.93로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마디 숫자에 다가서려는 주식시장의 속성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어떤 업종에 주목할 만할까. 투자 전략 관점에서는 증권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마디 숫자에 도달할 경우 기대감이 충만해지며 증권주가 일정 기간 여타 업종 대비 초과 상승할 수 있다”면서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코스피 지수가 마디 숫자에 도달한 이후 증권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박지영 기자(j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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