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5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구속적부심사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뉴스1 |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구속된 채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22일 전 목사를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구속송치 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작년 1월 19일 서부지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을 발부하자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서부지법 사태 전날인 작년 1월 18일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인근 집회에서 “서부지법으로 모여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 날 새벽 윤 대통령 구속 영장이 발부되자 서부지법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던 지지자 중 63명이 서부지법 청사에 침입해 기물을 부수는 등 난동을 벌였다.
법원은 지난 13일 전 목사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튿날인 14일 전 목사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해 구속 상태로 수사받았다.
22일 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에서 출발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서울서부지검에 도착하자 지지자 60여 명이 양손을 들어 전 목사에게 인사하고 있다./권우석 기자 |
이날 오전 7시 20분 전 목사의 지지자들 60여 명은 서부지검에 모여 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에서 출발한 전 목사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바리케이드를 잡고 흔들었고, 한 지지자는 “목사님 몸도 마음도 얼마나 추우실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오전 8시 전 목사가 서부지검에 도착하자 양손을 들어 전 목사에게 인사했다.
한편 전 목사는 구속 이후 17일부터 페이스북 계정에 일곱 차례에 걸쳐 옥중 서신 형태의 게시글을 올렸다. 전 목사는 자신에 대한 구속에 “처음에는 검찰이 반려했으나 위에서 지시하자 결국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는데 이는 북한의 지시로 보인다”며 “이제 광화문 광장에 천만이 모여 국민 저항권을 발동하여 나라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지층을 자극했다.
[장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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