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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하반기 원화 가치 가파른 반등 가능성"…연말 환율 1380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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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기자]

노무라가 막대한 경상수지 등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을 근거로 올해 하반기 원화 가치의 가파른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달러 강세 국면이 완화될 경우 원화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로버트 슈바라만 노무라 글로벌 매크로 리서치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조찬 강연에서 "막대한 경상수지 등 견고한 한국 경제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 원화가 미 달러 대비 가파르게 반등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외환위기와는 거리 멀어…하반기 달러 약세 전환"

슈바라만 대표는 "원화 가치가 최근 미 달러 대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외환위기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1분기에는 달러 강세 흐름 속에 원화 약세가 소폭 심화할 수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올해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1380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 성장률 2.3% 전망…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판단

슈바라만 대표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을 근거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2.3%로 예상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지난해 일시적 정체 구간을 지나 올해는 성장의 재점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강력한 기술 수출 모멘텀과 민간 소비의 복원력이 경제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내수와 관련해 "가계의 탄탄한 재무 상태와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가 지난해 1.4% 수준에 그쳤던 민간 소비 성장률을 올해 2.5%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는 한국 경제 전반의 회복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연 2.50%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며 "성장과 물가가 반등하기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 위험이 더욱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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