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밀라노 정조준'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피드 스케이팅은 400m 트랙에서 경기하는 '롱트랙(Long Track) 스피드 스케이팅'과 111.12m의 트랙을 도는 '쇼트트랙(Short track)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나뉜다.
통상 스피드 스케이팅이라고 부르는 경기는 롱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을 칭한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두 명의 선수가 각자 트랙에서 동시에 출발해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전체 순위를 결정한다.
다만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부터 도입된 매스스타트는 자기 트랙 없이 집단으로 출발하는 게 특징이다.
제1회 동계 올림픽인 1924년 샤모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피드 스케이팅의 세부 종목은 남녀부에 차이가 있다.
단거리(500m, 1,000m, 1,500m) 종목은 남녀부 공통으로 치르지만, 장거리 종목은 다르다.
남자부는 5,000m와 10,000m를 뛰고, 여자부는 3,000m와 5,000m를 치른다.
동계 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에 걸린 금메달의 수는 남녀 개인 종목(남녀 각 5개)과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추가된 단체 종목인 팀 추월경기(남녀 각 1개), 2018 평창 대회부터 합류한 매스스타트(남녀 각 1개)를 합쳐 14개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때까지 스피드 스케이팅은 가장 메달이 많이 걸린 동계 올림픽 종목이었지만, 이번 대회부터 남녀 듀얼 모굴이 추가된 프리스타일 스키(금메달 15개)에 최다 금메달 종목의 자리를 내줬다.
매스스타트와 단체 대항전인 팀 추월 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경기가 두 명의 선수의 맞대결로 치러지는 만큼 보는 재미가 다른 종목에 비해 떨어질 수 있지만 규정을 잘 이해하고 보면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빙속 김민선, 인코스 역주 |
먼저 경기를 치를 때 기록이 좋은 선수들이 후반에 배치되며, 이들이 앞선 주자들의 기록을 계속 앞지르는 장면을 보는 게 재밋거리다.
또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때 보통 안쪽(인코스) 선수는 흰색, 바깥쪽(아웃코스) 선수는 붉은색 완장을 찬다.
선수 구별을 쉽게 하는 기능도 있지만 코스 변경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충돌 등 돌발 사고 발생 시 규칙 위반 선수를 식별하는 역할도 한다.
선수들은 매 바퀴 서로 코스를 바꿔야 하는데 이 구간을 교차구간이라고 부른다.
구간을 바꾸는 우선권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서는 선수에게 있다. 만일 이 상황에서 충돌이 발생하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선수에게 페널티를 준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기록 보유자 펨케 콕 |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거리가 가장 짧은 종목은 500m다.
현역에서 은퇴한 '빙속여제' 이상화는 2013년 11월 17일 36초36의 이 종목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기록은 정확히 12년이 지난 뒤에 깨졌다.
2025년 11월 17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펨케 콕(네덜란드)이 36초09를 기록해 이상화의 기록을 0.27초 앞당겼다.
남자 500m 세계기록은 러시아의 파벨 쿨리즈니코프가 2019년 3월 작성한 33초61로 그는 시속 53.56㎞의 놀라운 속력으로 빙판을 질주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은 여자 '단거리 듀오'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에게 메달을 기대한다.
특히 이나현은 1월 현재 2025-2026 ISU 월드컵 1~4차 대회를 통틀어 여자 500m에서 랭킹 포인트 4위를 달리고 있고, 올림픽 무대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는 김민선은 11위에 랭크돼 있다.
남자 종목에선 지난해 11월 500m 한국기록(33초78)을 작성한 김준호(강원도청)와 매스스타트에서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준비하는 정재원(강원도청)이 메달권을 향해 뛰고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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