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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원정 팬들의 티켓값을 환불해주기로 결정했다.
맨시티 주장단은 21일(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팬 여러분은 우리에게 모든 것이다'라며 '팬들이 홈, 원정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얼마나 큰 희생을 감수하는지 알고 있다. 결고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우리 팬들은 세계 최고의 팬들이다. 추운 날씨 속에서 힘든 경기 내내 우리를 응원해주신 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보되까지 찾아온 팬들을 위해 티켓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다'라며 보되 원정 팬들의 티켓 가격을 모두 환불해준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은 팬들에게 총 9357파운드(약 1800만원)에 달하는 티켓 금액을 환불해 주기로 했으며, 베르나르도 실바 , 루벤 디아스 , 로드리, 홀란드로 구성된 리더십 팀을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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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BBC도 '원정 경기 티켓 가격이 약 25파운드인 점을 고려하면, 시티 선수들은 북극권까지 원정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총 9,357파운드를 모을 예정이다. 공식 서포터즈 클럽(OSC)은 팬들의 환불 요청이 적어진 점을 들어 이러한 조치를 칭찬했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패배로 인한 조치였다. 맨시티는 21일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경기에서 1대3으로 패배했다.
일부 로테이션을 감행한 맨시티였지만, 보되/글림트를 상대로 제대로 압도하지도 못하며 무너졌다. 전반 21분 만에 실점한 맨시티는 전반 23분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고, 후반 13분에는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후반 15분 라얀 셰르키의 만회골이 터졌으나, 두 골의 격차를 더 좁히지는 못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캡처 |
선수들의 티켓 환불 사례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주로 심각한 수준의 경기력이 노출된 경기에서 일부 일어나곤 한다. 2023년에는 손흥민도 이런 충격 사례의 주인공이 됐었다. 당시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에서 무려 21분 만에 5골을 허용하며 1대6으로 패배했다. 전반 만에 원정 팬들이 경기장을 떠날 정도였다. 당시 토트넘 선수단은 8만 파운드(약 1억5700만원) 규모의 원정팬 티켓을 선수단 자비로 변상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자발적인 환불 조치에 맨시티 공식 서포터즈는 '선수들이 보도전 패배에 실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토요일 홈 경기에서 승리하여 다시 승리 행진을 이어갈 기회가 있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경기장을 가득 채울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맨시티는 이날 경기 패배로 16강 진출을 위해 8위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선 29일 홈에서 펼쳐지는 갈라타사라이와의 리그 페이즈 8차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