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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트럼프 야심 여전"...눈치 보는 나토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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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덴마크는 자국령 그린란드에 무력 사용은 하지 않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일단 안도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으로 나토 동맹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나토 사무총장은 양쪽 눈치를 살피며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그린란드를 상대로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하자, 덴마크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며 그린란드를 차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야심이 여전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북극 안보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고위급 접촉을 통해 외교적 해결책을 추진하겠다며 영유권은 레드라인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라르스 로케 라스무센 / 덴마크 외무장관 : 근본적인 원칙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 협상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건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그린란드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 직후 식량 비축 등의 내용을 담은 위기 대응 지침서를 공개했습니다.

실제로 사용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주민들이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보스 포럼에서는 트럼프를 향한 유럽 정상들의 성토 속에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비판을 자제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도, 다른 유럽 지도자들도 옳다며 양쪽 눈치를 살폈습니다.

또 이 사안을 막후에서 논의하고 있지만,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 물론 현재 긴장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신중한 외교입니다.]

앞서 EU와 미국이 지난해 7월 합의한 무역협정에 대한 승인 보류 방침을 예고한 유럽의회는 미국이 협력할 때까지 이 절차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8개국을 상대로 다음 달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철회하면서 그린란드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협상 국면으로 전환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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