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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선제적 자사주 소각… 증시 ‘밸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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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2025년 21조원 소각
삼성전자 3조원어치 최다 기록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1일 시총 상위 500대 기업 중 신규 상장사를 제외한 479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80개 기업이 20조9955억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3조487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해 1위를 기록했고, HMM(2조1432억원)과 고려아연(1조8156억원), 메리츠금융지주(1조5517억원), KB금융(1조200억원), 삼성물산(9322억원), KT&G(9263억원), 현대차(9160억원)가 뒤를 이었다. 자사주 소각은 매입한 주식을 영구히 없애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매각 등으로 처분한 규모는 108개사 3조1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2조245억원(64.7%)은 임직원 보상을 위한 처분이었다. 특히 임직원 보상용으로는 현대차가 5302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사주를 처분했고, 삼성전자(3429억원)와 SK하이닉스(3076억원)가 뒤를 이었다. 자금 조달 목적의 자사주 처분도 7295억원(23.3%)에 달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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