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이미지 생성) |
동물원이나 다큐멘터리에서 거북이를 보면 “이 거북이는 몇 살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실제로 어떤 거북이는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살아서 100년, 150년 넘게 사는 경우도 있어요.
거북이는 왜 이렇게 오래 살 수 있는 걸까요?
텔로미어 복구와 적은 세포 손상
우리 몸의 세포는 활동하면서 조금씩 손상돼요.
거북이는 텔로미어가 길고 복구 능력이 뛰어나 세포 노화가 느립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에 붙은 '보호 캡'이에요. 신발 끈 끝의 플라스틱처럼 염색체가 분열할 때마다 마모되는 걸 막아주죠. 사람은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50~200bp(1bp=DNA 염기쌍 1개)씩 짧아져 결국 세포가 늙어요. 반면 거북이는 텔로머레이스라는 효소로 텔로미어를 복구해 같은 시간에도 세포가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또한 강력한 면역력과 세포 자연사 능력으로 질병과 암에 잘 걸리지 않아요. 같은 시간을 살아도 몸이 덜 망가지는 셈이죠.
거북이는 몸의 속도가 아주 느리다
거북이는 움직임도 느리고, 심장 박동이나 호흡 같은 몸의 활동도 전반적으로 느린 편이에요.
이렇게 몸의 속도가 느리면 에너지 소모가 적고, 세포가 빨리 닳지 않아요.
거북이는 몸을 급하게 쓰지 않기 때문에 노화도 천천히 진행되는 거예요.
단단한 등딱지가 생존을 돕는다
거북이의 등딱지는 단순한 껍데기가 아니에요.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아주 강력한 방패죠. 포식자에게 잡아먹힐 위험이 적다 보니, 사고로 일찍 죽을 확률도 낮아집니다. 오래 살 수 있는 조건 중 하나는 죽을 위험이 적은 환경인데, 거북이는 이 조건을 잘 갖추고 있죠.
모든 거북이가 다 오래 사는 건 아니다
물론 모든 거북이가 100년씩 사는 건 아니에요.
종에 따라 수명 차이가 크고, 서식 환경이나 관리 상태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거북이는 다른 동물에 비해 평균 수명이 긴 편이에요.
거북이의 장수는 '느림의 힘'
거북이가 오래 사는 비결은 특별한 비밀이 있어서가 아니에요.
천천히 움직이고, 에너지를 아끼고, 몸을 잘 보호하며 살아온 결과죠.
거북이를 보면 “빨리 가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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