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전용카드 넘어 생활금융카드로 영역확장중
대중교통 20% 캐시백 등 파격 혜택에 '인기몰이'
1988년생 까지 가능… 26세 이상 신규 3.7만명
나라사랑카드 3기 가입 현황/그래픽=최헌정 |
나라사랑카드가 군복무 과정에서 사용하는 장병 전용카드를 넘어 전역 이후에도 쓰는 생활금융카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 발급현황을 보면 전역자 가입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나라사랑카드 사용층이 장병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인 신한·하나·IBK기업은행의 가입자 가운데 전역세대로 분류하는 26세 이상 가입자 수는 이달 셋째주 기준 도합 약 3만67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병역판정검사 대상자가 약 25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병역절차를 상당부분 마친 연령대에서도 나라사랑카드 발급이 적지 않게 이뤄지는 셈이다.
나라사랑카드는 2007년 이후 병역판정검사 이력이 있으면 전역자도 발급받을 수 있다. 검사이력을 기준으로 자격을 부여해 1988년생 남성까지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발급기준은 1기부터 3기 사업까지 동일하게 유지됐다. 이로 인해 매년 신규 대상자가 유입되는 동시에 이미 발급자격을 가진 전역 가입자가 누적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3기 사업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 8년간 발급자격이 유지된다.
전역자도 나라사랑카드를 택하는 배경으로 체크카드로는 이례적 수준의 혜택구성이 꼽힌다. 3기 사업을 맡은 은행들이 가입자 유치경쟁에 나서면서 교통비, 편의점, 카페, 온라인쇼핑, 배달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전역 이후에도 활발한 소비영역을 겨냥해 혜택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의 경우 3개 은행 모두 20% 수준의 할인·캐시백을 제공해 출퇴근 교통비 부담을 낮췄다. 신한은행은 대중교통 이용 시 20% 캐시백을 제공하고 고속버스와 철도 이용 시에도 10% 캐시백을 적용한다. 기업은행은 대중교통 20% 할인, 고속버스·철도 5% 할인을 제공한다. 하나은행 역시 대중교통 이용 시 20% 할인혜택을 내세웠다.
편의점 혜택도 최대 5% 할인에 머무는 일반 체크카드에 비해 파격적인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GS25와 CU 편의점 20% 캐시백을 제공해 소액·일상결제에 강점을 뒀다. 기업은행은 GS25·CU·이마트24 편의점 3사를 대상으로 10% 할인혜택을 적용, 사용범위를 넓혔다. 하나은행은 CU 행사상품을 중심으로 10% 할인을 제공하고 국군의날과 현충일에는 행사품목에 할인율을 30%까지 확대한다.
전역세대까지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마케팅 경쟁은 이미 본격화했다. 신한·하나·기업은행은 올해 첫 병역판정검사가 시작된 지난 15일 이전부터 유명 아이돌을 앞세운 프로모션에 나서며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중심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있지(ITZY)의 유나, 하나은행은 아이브(IVE)의 안유진, 기업은행은 올데이프로젝트를 각각 모델로 내세웠다.
은행권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는 다양한 혜택으로 현역 군장병은 물론 제대한 예비역, 발급 가능연령의 일반 직장인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은행 입장에서도 나라사랑카드 발급고객이 장기 주거래 고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카드 발급확대와 신규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