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빅토르 요케레스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아스널은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이차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인터밀란을 3-1로 제압했다.
전반전부터 공방전이 지속됐다. 원정임에도 적극적 공세를 취한 아스널이 전반 11분 가브리엘 제주스의 선제 득점으로 기선 제압했다. 득점 후 8분 만에 페타르 수치치에게 실점했지만, 아스널은 전반 31분 제주스가 역전골을 만들어 다시 달아났다.
1점 차였던 만큼 승기를 잡을 추가골이 필요했던 상황, 아스널이 변화를 택했다. 후반 30분 멀티골을 달성한 제주스를 빼고 요케레스를 넣었다. 아르테타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39분 요케레스는 환상적 감아차기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격차를 벌린 아스널은 남은 시간 안정적으로 지켜내며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사령탑의 신뢰에 응답한 요케레스다. 경기를 앞두고 아르테타 감독은 요케레스 부진에 대해 "이건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9번 스트라이커'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요즘 그 포지션에서 뛰는 건 쉽지 않다. 센터백들의 피지컬, 지배력, 그리고 퀄리티가 워낙 뛰어나고 경기 대부분 동안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라고 옹호했다.
이어 "하지만 결국 핵심은 꾸준함, 그리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능력이다. 우리는 요케레스가 얼마나 열심히 뛰는지 알고 있고, 정말 모든 걸 쏟아붓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며 요케레스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결국 요케레스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쐐기골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시즌 6,400만 파운드(약 1,264억 원) 이적료에 아스널에 입성한 요케레스. 고액 이적료에 더해 아스널 전설 티에리 앙리의 등번호 14번을 받아 입성한 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아직 완벽히 기대에 부응하진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공식전 27경기 9골 1도움. 성적이 크게 나쁜 건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빠른 템포, 강한 압박에 고전해 기대만큼의 임팩트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래도 최근 결정력이 올라온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15일 첼시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3-2 승리에 이바지했고 인터밀란전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최근 경기력도 준수하고 아르테타 감독의 믿음도 변함없는 만큼 남은 후반기 요케레스가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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