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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제일 추운 1월

조선일보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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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 아래’ 이달만 5일
재작년 4일, 작년엔 2일 불과
올 1월 들어 수은주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력한 한파가 잦아지고 있다. 온난화 여파로 겨울이 전반적으로 따뜻해졌지만, 연초부터 동장군 기세가 매섭게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서울(종로구 기준)의 최저기온은 영하 12.2도, 체감온도는 영하 17.9도까지 떨어졌다. 올 들어 서울은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한 날이 5일(23.8%)이었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최소 4일 정도는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달 중 총 9일(29%)로, 3일에 하루 꼴로 한파가 찾아오는 셈이다.

1월은 겨울(12월~2월) 중에서도 가장 추운 달이지만, 최근 5년간은 온난화 여파로 비교적 포근했다. 서울의 경우 1월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날은 2022~2024년에 각 4일, 작년은 2일에 불과했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보다 4배 이상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올 1월 한파가 폭증하게 된 원인은 영하 35도의 찬 공기를 품은 ‘절리 저기압’(북극에서 떨어져 나온 찬 공기 덩어리)이 우리나라 북쪽에 자주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는 북극 찬 공기를 고위도에 묶어두는 ‘제트기류’(고위도에서 서에서 동으로 빠르게 부는 바람)가 온난화로 인해 느슨해지면서 얼음 공기가 북극을 자주 이탈해 발생한 결과다. 이 때문에 올겨울은 영하 35도의 영향권에 더 자주 놓이게 된 것이다. 보통 우리나라에 한겨울 추위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찬 바람은 영하 15도 정도다.

절리 저기압이 자주 발생하자 겨울철 기압계 패턴이 망가졌다. 원래 추위가 풀리기 시작하는 대한(1월 20일) 무렵에 이례적 고기압 정체가 발생해 한파가 계속 이어지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이 이례적으로 정체됐고, 이 ‘고기압 벽’이 온난한 서풍 계열 대신 찬 북풍 계열의 바람이 불도록 길을 만들어 6일 정도 한파가 지속됐다.

최소 주말까지 이어질 이번 한파는 22일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7~영상 2도로 예보됐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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