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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양극화, 자살 코치 막자”… 테크 CEO들 AI 규제 목소리

조선일보 오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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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서 기술 부작용 우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생성형 AI(인공지능) 클로드로 유명한 앤스로픽의 최고경영자(CEO)가 “AI 기술이 집약된 실리콘밸리 거주자 700만명과, 나머지 세계 시민들이 분리되는 ‘악몽’이 펼쳐질 것”이라며 AI 양극화를 우려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2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과 만나 “향후 국내총생산(GDP)이 5~10%씩 성장하는데, 실업률은 10%에 달하는 전례 없는 조합이 가능해졌다”며 AI에 따른 급격한 경제 발전과 대규모 실업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제대로 제어되지 않을 경우, AI 기술을 쥔 극소수는 폭발적 성장을 누리는 반면 나머지는 뒤처져 빈부 격차가 훨씬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은 (AI의) 성장을 막는 요인을 걱정하기보다는, 모든 사람이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도 다보스포럼에서 “AI가 거품이 되지 않으려면 그 혜택이 훨씬 고르게 확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일부 테크 기업만 AI의 혜택을 챙기는 현상은 지금의 AI 호황이 거품이라는 징조라고 지적했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도 미국 CNBC 인터뷰에서 “AI가 자살 코치로 전락하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며 “소셜미디어가 규제되지 않던 시절에 세계적으로 나쁜 일들이 많이 일어났던 것처럼 이제 AI에서도 그런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AI 챗봇과 개인적인 고민을 상담하다가 16세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났다.

[오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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