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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신규 원전 2기, 예정대로 지어야”

조선일보 전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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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3024명 여론조사 결과
울산 울주에 있는 새울 원전 3·4호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새울 3호기 운영을 허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울산 울주에 있는 새울 원전 3·4호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새울 3호기 운영을 허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지난 정부 때 여야 합의로 결정된 ‘신규 원전 2기 건설’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며 이재명 정부가 실시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 이상이 원전 건설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원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90%에 육박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1일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에 의뢰해 총 3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갤럽의 경우 응답자의 69.6%가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해야 한다고 답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1.9%가 원전 건설을 찬성했다.

다수 국민은 원전의 필요성과 안전성 모두에 강한 지지를 보였다. 원전 필요성을 묻는 말에 갤럽 응답자의 89.5%, 리얼미터 응답자의 8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두 기관 응답자 모두 ‘안전하다’는 의견이 60%를 넘었다. 향후 확대가 필요한 발전원은 재생에너지·원자력·액화천연가스(LNG) 순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를 접한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신규 원전 건설에 찬성하는 입장이 최대 70%까지 나온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만으론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걸 국민들이 알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신규 원전 2기 건설은 지난해 초 여야 합의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된 내용이다. 그러나 현 정부 출범 후 취임한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원전 재검토’를 선언했다. 공론화를 하겠다며 두 차례 정책 토론회와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정부는 이 결과를 종합해 조만간 신규 원전 추진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가 이미 새 원전을 지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반응도 많다. 김성환 장관은 지난 7일 토론회에 참석해 “마음 같아선 전체 전력을 재생에너지로만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을 고려할 때 그렇게 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 장관에게 “국민 여론은 압도적으로 전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라고 묻기도 했다.

[전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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