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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기후위기가 키운 '독한 한파'...내일 추위 절정, 서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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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한파는 길고 강합니다.

내일은 서울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며, 추위가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독한 한파'의 배경에는 기후위기의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밤사이 복사냉각이 더해지면서 오늘 아침에는 기온이 더 내려갔습니다.

서울은 영하 12.2도, 철원 영하 19.2도, 파주 영하 17.3도 등 곳곳에서 어제보다 더 강한, 영하 10도를 밑도는 매서운 추위가 나타났습니다.

추위는 더 강해져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며 절정에 달하겠고, 일요일까지도 영하 10도 아래의 강한 한파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영하 10도 아래의 강추위가 여러 날 이어졌던 건 2000년 이후 모두 4차례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긴 한파의 근본적인 배경으로 기후위기로 인한 북극의 변화와 성층권에서 약해진 소용돌이를 지목합니다.

[김백민 /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2025년 가을철에 북극 해빙이 굉장히 역대급으로 많이 녹았었거든요. 또 하나는 성층권 '돌연승온'이라는 현상이 11월 중순에 발생해서 마지막으로 지금 좀 강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 같고요.]


북극 해빙이 줄어들며 한기를 붙잡아두던 힘이 약해졌고, 성층권에서 갈라진 소용돌이 사이로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왔다는 겁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기후위기는 한파의 강도 역시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서울 기온이 영하 18.6도까지 곤두박질하며 35년 만의 최강 한파가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최근에는 한파가 길게 이어지기보다는 한 번 내려올 때 짧은 기간에 더 강하게 몰아치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파는 강해진 한파의 흐름 속에서 지속성까지 겹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정하림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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