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선우 의원은 김경 시의원에게 1억 원을 받아 전세자금에 보탰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시점 이후 실제 전세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시의원에게 받은 1억 원이 쓰였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1억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은 경찰에 출석하며 원칙을 지키며 살아왔다며 사실상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21시간에 걸쳐 밤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면서도 강 의원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조사에 임했다고만 말했습니다.
1억 원을 전세자금에 썼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인 남 모 씨는 조사에서 강 의원이 김 시의원에게 받은 1억 원을 전세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 시의원은 지난 2021년 말 서울 용산의 한 호텔에서 강 의원을 만나 직접 돈을 전달했고, 이듬해 가을 돌려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 강 의원이 전세 계약을 맺고 집을 옮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의원은 서울 화곡동에 59제곱미터 크기의 아파트에 살다가 2022년 초 같은 아파트 단지의 84제곱미터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공개된 재산 목록을 보면, 새로 이사한 아파트의 전세가는 7억 5천만 원이었는데, 당시 강 의원은 대출 없이 1억 원 남짓의 계약금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5억 원을 대출받아 전세 보증금을 내는 데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이 김 시의원으로부터 받은 1억 원이 쓰였는지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미 시점이 오래된 만큼 결정적인 증거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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