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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이혜훈 해명 들어봐야 공정"...3시간 '최장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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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 중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해명은 들어봐야 공정한 거라고 했는데, 이 대통령의 회견은 예정했던 것보다 90분가량 초과해 3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병오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취임 한 달과 100일 회견에 이은 세 번째 공식 기자회견으로 청와대로 집무실을 옮긴 이후 첫 회견입니다.

이 대통령은 갑질과 부정 청약 의혹 등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거취에 대해 처음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이혜훈 지명자에 관한 문제, 정말 어려운 주제 중에 하나입니다./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이혜훈 지명자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은 못 했어요.]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서도, 본인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듣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도 표했습니다.

여야 합의 불발로 아직 이 후보자 청문회가 열리지 않아, 소명 결과에 대한 국민의 판단을 듣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국민께서도 문제의식을 가지신 부분도 있습니다./ 저로서도 아쉽기도 하죠. 그러나 그에 대해서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게 공정하죠.]


다만, 청와대 검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냔 지적에 대해선, 이 후보자가 보좌관에게 갑질을 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그쪽(보수) 진영에서 공천을 무려 5번을 받아서 3번씩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아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던 분이잖아요.]

보수 출신 인사의 요직 기용을 둘러싼 여권 일각의 반발을 두곤, 이렇게 '극렬한 저항'에 부딪힐 줄은 몰랐다면서도 통합 차원에서 필요한 만큼 국민께서 일부 용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 기자회견은 기존에 예정됐던 90분을 훌쩍 넘겨 25개의 질문을 받으며, 약 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앞선 두 차례 회견보다도 길었고 문민정부 출범 이후 최장 기록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발언에 대한 꼬투리를 잡힐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자주 회견을 하겠다며 주어진 권한을 귀하게 여기고 앞으로도 국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회견을 마쳤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 : 서영미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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