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에서 만난 문유현(왼쪽)과 형 문정현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번 시즌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가드 문유현이 친형과의 첫 맞대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신인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문유현은 2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팀 내 최다 18점을 넣고 리바운드 7개, 스틸 3개를 곁들여 정관장의 73-62 승리에 앞장섰다.
18점은 문유현의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며, 리바운드는 개인 최다 신기록이다.
문유현으로선 친형 문정현, 함께 '슈퍼 루키'로 꼽히는 드래프트 동기 강성욱이 속한 kt와의 첫 맞대결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각별했다.
포워드인 문정현은 202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해 활약하고 있고, 강성욱은 문유현이 전체 1순위를 차지한 지난해 11월 드래프트에서 8순위로 kt 유니폼을 입고 일찌감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신예 가드다.
문유현(오른쪽)과 수비하는 강성욱 |
큰 주목을 받으며 1순위로 프로에 입성했으나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데뷔가 늦어진 문유현은 이달 1일 서울 SK전을 시작으로 이날이 7번째 출전이었고, kt와는 처음 상대했다.
경기 후 중계방송사 IB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문유현은 "kt엔 형(문정현)과 (강)성욱이가 있지 않나. 저는 이날만 기다렸다"고 강조했다.
이날 kt가 경기 초반 7분가량 한 점도 내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난조를 보인 가운데 강성욱이 11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문정현은 1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문유현은 "저도 1순위인 이유가 있으니 증명하고 싶었다. (부상으로) 쉬는 동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준비했고, 오늘도 열심히 했다"고 경쟁심을 숨기지 않았다.
문정현에 대해서는 "정말 친하고 평소에 전화를 길게 자주 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형에게 도발한 것은 미안하지만, 경기를 위해서는 어떤 행동도 할 수 있다"고 말한 문유현은 "오늘은 제가 이겼지만, 형이 좀 더 잘했으면 좋겠다"며 위로하기도 했다.
21일 수원 kt 아레나 찾은 남자 농구 대표팀의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 |
이날 경기장엔 최근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방문해 선수들을 지켜봤다. 팀의 활력소가 된 '젊은 피' 문유현도 눈도장을 찍었을 터다.
마줄스 감독의 방문은 알지 못했다는 문유현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면서도 "(국가대표 발탁)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하겠다"며 의지도 드러냈다.
"3년 안에 KBL 최고의 '공수 겸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힌 그는 "감독·코치님이 많이 알려주시고 생활이나 멘털에서도 도와주셔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형들에게도 많이 물어보며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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