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
한국이 원화 약세로 인해 올해 최대 200억달러(약 2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보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20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한국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의 자본 유출이 원화에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환율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대미 투자를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한국 정부가 환율 기준을 어느 정도로 보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원화 가치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달러 대비 8% 이상 떨어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한미는 무역 협상을 통해 한국이 3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하면서, 이 가운데 1500억달러는 조선 분야에서 협력하고, 나머지 2000억달러는 연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에너지, 인공지능(AI), 첨단 제조 분야 등에 장기 투자키로 합의했다. 단 한국 외환시장의 충격 등을 고려해 필요시 투자 시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원화 지지 발언이 도움이 되긴 했지만, 효과를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했다. 이후 원화는 일시적으로 급등했다가 다시 내림세를 탔다.
베선트 장관은 1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원화 약세가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과 맞지 않는다"며 이례적인 구두 개입에 나섰다. 이를 두고 한국의 대미 투자 합의 이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원/달러 환율 6개월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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