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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달 뒤엔 1,400원 안팎" 발언에...환율, 나흘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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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1,500원에 육박한 환율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고환율을 잡기에 특별한 대책은 없다면서도 한두 달 뒤에는 1,400원 안팎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대통령 발언 직후 10원 넘게 떨어지기도 한 환율은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연말 외환당국의 고강도 개입에 주춤했던 것도 잠시, 새해 들어 다시 1,500원을 넘보는 원-달러 환율.

이재명 대통령은 고공행진하는 환율을 방어하기에 뾰족한 묘수는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겠죠. 정부가 할 수 있는 또 유용한 많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고환율을 '뉴노멀'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있지만, 원화가 일본 엔화를 따라가는 측면을 생각하면 1,600원까지 올라야 하는 상황인데도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정책만으로는 흐름을 되돌리긴 쉽지 않다면서도 가능한 수단을 발굴해 환율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두 달 뒤에는 환율이 1,400원대 안팎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관련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다….]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당국의 환율 전망과 시장 안정 의지를 직접 밝히자,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80원을 넘어 17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대통령의 발언 직후 1,460원 후반으로 밀리며 10원 넘게 급락했습니다.

효과는 오후까지 이어졌고 1,471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치며 나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도 반짝 효과에 그친 만큼 최근 환율 오름세가 쉽게 꺾이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구조적인 달러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는 데다, 미국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정하림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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