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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높이로 쌓인 감자튀김"…영국 해변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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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으로 뒤덮인 영국 남동부 휴양 도시 이스트본 해변 / 사진=조엘 보니치 SNS 캡처


영국 남부 해변에 폭풍우로 유실된 해상 컨테이너에서 쏟아진 수천 봉지의 감자튀김이 해변을 뒤덮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일(현지 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 남부 이스트본시의 비치헤드 절벽과 폴링 샌즈 해변 일대에 감자칩과 감자튀김이 담긴 봉지들이 밀려들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폭풍 ‘고레티’가 영국을 덮치면서 발생했습니다. 기상악화에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이 컨테이너를 떨어뜨렸고, 해변으로 식품과 포장재가 담긴 컨테이너 떠내려오며 발생했습니다.

지역 주민 조엘 보니치는 “해안가에서 양파가 발견돼 일부 주민들이 양파를 수거하고 있었는데, 이후 해변을 따라 감자튀김과 감자튀김 봉지가 뒤덮인 광경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절벽 인근 해변이 마치 황금빛 백사장처럼 보였다”며 “어떤 곳은 감자튀김이 76cm 높이로 쌓여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환경단체인 ‘이스트본’은 SNS를 통해 지난 18일 해변 청소 자원봉사자 모집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물개와 다른 해양 생물들은 플라스틱, 특히 물속에서 해파리처럼 보이는 비닐봉지를 먹이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플라스틱 오염은 해양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스트본 자치구 의회 대변인은 19일 “해안으로 밀려온 감자튀김의 비닐 포장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대부분 제거됐다”며 “최근 며칠 동안 해변의 쓰레기를 치우는 데 힘써주신 많은 자원봉사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다른 해변들도 화물 유출 사고로 인한 잔해에 뒤덮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해안경비대는 비치헤드와 웨스트서식스 리틀햄튼 인근에서도 추가 잔해와 컨테이너를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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