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강원 고성 'DMZ 평화의 길'을 방문해 최전방 22사단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
(서울=뉴스1) 김예원 임여익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강원도 고성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찾아 현재 운영이 중단된 DMZ 일부 구간을 재개방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DMZ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는 "기존 비무장지대 출입 정책과 절차는 변함이 없다"라며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날 정 장관은 육군 제22보병 사단장과 함께 평화의 길 고성 A 코스 구간을 방문해 "이 길은 한반도 평화와 공존으로 다가가는 진정한 '평화의 길'"이라면서 "이재명 정부의 선제적 신뢰와 회복 조치 차원에서 DMZ 내부 구간을 다시 열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지난 2019년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해 개방됐다가 지난해 4월부터 안보 상황 등을 이유로 현재까지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후 정 장관은 동부전선 최북단을 지키는 22사단 장병들을 만나 위문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하고, 동해선 남북 출입사무소와 동해지구 군 운영단의 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민간인출입통제선 앞 동해안 최북단 마을인 명파리의 상인들도 만났다. 그는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점을 언급하며 "남북 관계에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서 대화와 협력을 복원해 올해가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는 원년이 되길 소망한다"면서 "이곳 상점에도 다시 활기가 넘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정 장관의 이번 방문이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약속한 '2026년 한반도 평화 공존 원년 만들기'와 남북 교류 재개에 대한 현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현장에서 메시지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유엔사 역시 미 국방부의 자료 배포망인 'DVIDS'(Defense Visual Information Distribution Service)에 정 장관의 평화의 길 방문 사실을 알렸다. 다만 DMZ 일부 구간 재개방에 대해선 현 출입 정책 및 절차를 유지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엔사는 "평화의 길 대부분은 비무장지대 외부에 위치해 일반인에게도 개방돼 있지만, DMZ 내 3개의 도보 구간은 보안상 이유로 출입이 제한된다"라며 "이 3개의 구간은 유엔사 관할에 속하며, 현재 DMZ 출입 정책과 절차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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