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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대표 남편 성추행에…넥스트키친 "고통 통감, 대책 마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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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컬리, 넥스트키친

사진=컬리, 넥스트키친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F&B 기업 넥스트키친이 정승빈 대표이사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넥스트키친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금일 보도된 당사 대표이사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피해 직원분께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회사는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보도를 접하며 피해자께서 겪으셨을 당시의 고통을 다시 한번 통감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재발방지책을 전면적으로 마련하겠다. 독립적인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피해자 보호를 포함한 회사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점검을 진행하겠다. 점검 완료 시까지 대표이사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고 어떠한 영향력도 발휘할 수 없도록 회사의 모든 업무에서 배제하겠다"며 "피해 직원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더욱 좋은 직장 문화를 가진 회사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디스패치는 정 씨가 지난해 6월, 회사 회식 자리에서 수습사원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정 씨는 서울 성동구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회식에서 A씨 옆자리에 앉아 신체 접촉을 이어갔다. A씨는 정 씨가 "나는 네가 마음에 든다" "수습 평가는 동거 같은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귓속말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목격한 동료와 A씨가 나눈 메신저에도 정 씨의 신체 접촉을 문제 삼는 내용이 존재했다. 결국 A씨는 사건 이후 퇴사했으며, 중증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정 씨는 김 대표의 남편이자 회사의 절대적 권력자였다. 수습 평가를 앞둔 상황에서 거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정 씨는 A씨에게 사과 의사를 드러냈지만, 회사 차원의 공식 징계나 조치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혐의를 인정해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정 씨는 온라인 쇼핑몰 컬리 김슬아 대표의 남편이다. 컬리는 넥스트키친의 최대 지분을 가진 대주주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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