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이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전에서 9회초 올라와 최형우를 삼진 처리한 후 최형우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한국 야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끝판대장’ 오승환이 정든 마운드를 떠났다.
지난해 9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삼성이 5-0으로 앞선 9회초, 익숙한 등장곡이 울려 퍼지자 2만여 관중은 일제히 기립했다. 오승환의 마지막 등판을 알리는 신호였다.
오승환이 불펜 문을 열고 마운드로 향하자 장관이 연출됐다. 불펜에 대기하던 후배 투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와 전설의 마지막 걸음을 향해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했다. 관중석에 자리한 이대호, 김태균 등 1982년생 ‘황금 세대’ 동기들도 뜨거운 박수로 친구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직접 마운드에 올라 공을 건넨 박진만 감독과 악수를 나눈 오승환은 1루, 3루, 그리고 외야 관중석을 향해 모자를 벗고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상대는 ‘영원한 동료이자 라이벌’ 최형우였다. KIA 벤치는 오승환에 대한 예우로 베테랑 최형우를 대타로 내세웠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은 오승환은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힘 있는 투구로 최형우를 압박했다.
결국 4구째, 날카롭게 꺾이는 포크볼에 최형우의 방망이가 허공을 가랐다. 헛스윙 삼진. 최형우는 패배의 아쉬움 대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마운드로 걸어갔고, 두 전설은 마운드 위에서 뜨겁게 포옹하며 서로의 세월을 위로했다.
오승환 등판은 여기까지였다.
안방마님 강민호는 오승환의 품에 안겨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내야진과 더그아웃의 모든 선수가 나와 전설의 마지막 퇴근길을 지켰다.
2005년 입단 첫해 신인왕과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 석권하며 ‘삼성 왕조’의 문을 열었던 오승환은 KBO 통산 427세이브, 한일 통산 500세이브 돌파 등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일본 한신 타이거스의 구원왕, 메이저리그 ‘파이널 보스’로서의 위엄까지 모두 증명한 그는 이제 전설로 남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오승환의 공로를 기려 그의 등번호 21번을 이만수, 양준혁, 이승엽에 이어 구단 역대 4번째이자 투수 최초의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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