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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발생기 낀 장동혁, 달려온 이준석...민주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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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단식이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보수 야권의 결속은 더 단단해진 모양새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 '적극 공조'를 약속한 가운데, 여권은 노골적인 무시 전략을 이어갔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회 외교 일정을 마치고 새벽에 귀국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날이 밝자마자 장동혁 대표 단식 현장부터 찾았습니다.


산소발생기를 착용한 장 대표가 쉽사리 천막 밖으로 나오지 못하자 이 대표가 직접 신발을 벗고 앉아 3분가량 대화를 이어 갔습니다.

[이 준 석 / 개혁신당 대표 : 양당의 공조라는 걸 또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표님이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해주셔야 하는데….]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함께 힘을 모아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에 대해서 대표님께 참 감사드립니다.]


일주일째 이어진 단식에 의료진은 또다시 병원 이송을 권했지만 장 대표는 요지부동,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특검은 거부할 수 있어도 민심은 거부할 수 없다, 여기서 묻히겠다'며 결의를 더 공고히 다졌습니다.

좀처럼 탈출구가 보이지 않자, 당 사무처와 보좌진들까지 나서 단식 중단을 촉구했고, 의원들은 예정에 없던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이후 의원들 요청으로 구급대가 국회 로텐더홀까지 진입했지만, 장 대표는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박 성 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기능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대표께서는 후송을 완강히 거부하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단식 중단 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자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도 농성장을 방문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여권을 겨냥한 듯 '힘 있는 자의 양보'를 강조했습니다.

[이 석 연 / 국민통합위원장 : (통합은) 힘이 있는 쪽에서 먼저 팔을 벌리고 양보를 하면서 같이 갈 때 이뤄진다….]

다만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이나 한병도 원내대표 등 여권 인사들은 끝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염치도 단식하느냐',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하고 사과하라'는 등의 비판이 어김없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 같은 '무시 전략'의 기저에는 정국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범보수 야권 공조와 압박 수위가 연일 올라가고 있어 요구를 완전히 모른 체할 수는 없을 거란 관측 역시 만만찮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이승창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정은옥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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