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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뜨니 도시도 뜬다"…부산 2375%·서울 155% 검색 폭증

아시아경제 김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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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월드투어 소식에 글로벌 팬들 움직여
서울·부산 인바운드 여행 수요 급증
방탄소년단(BTS) 팬덤 '아미(ARMY)'가 약 4년 만에 재개되는 월드 투어 소식에 들썩이고 있다. 공연 일정이 공개되자마자 한국행 항공권과 숙소를 찾는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K팝을 축으로 한 '공연발 관광'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탄소년단(BTS)이 4년 만에 월드 투어를 시작한다. AP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4년 만에 월드 투어를 시작한다. AP연합뉴스


21일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 BTS 월드 투어 일정이 발표된 이후 48시간 동안 한국을 목적지로 한 해외 여행 검색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서울과 부산이 검색 수요를 주도했다. 투어 발표 직전 주와 비교했을 때 서울을 향한 인바운드 검색량은 155% 늘었고, 부산은 무려 2375% 급증하며 이례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공연 티켓 판매가 시작되기도 전에 나타난 이 같은 반응은, BTS의 컴백 무대를 직접 보기 위해 한국 방문을 서둘러 계획하는 글로벌 팬들이 대거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의 검색량 증가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과 북미 지역의 관심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40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대만(260%), 홍콩(170%), 미국(95%)이 뒤를 이었다.

부산의 경우 단 두 차례의 공연 일정만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같은 기간 부산을 향한 해외 검색량은 일본이 1만 545%로 압도적인 증가율을 기록했고, 홍콩(7100%), 대만(1275%), 미국(835%) 등에서도 검색이 급증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숙소 검색이 사실상 '클릭 경쟁' 양상을 보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현상은 음악과 여행이 결합된 새로운 소비 흐름을 보여준다. 호텔스닷컴이 발표한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콘서트나 음악 이벤트를 목적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투어 투어리즘(Tour Tourism)'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는 공연 관람을 이유로 여행을 떠나는 데 이전보다 더 큰 관심을 보였으며, 43%는 선호하는 아티스트의 무대를 보기 위해 거주 도시나 국가를 벗어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해외 팬뿐 아니라 국내 여행 수요 역시 함께 달아올랐다. 투어 일정 공개 이후 48시간 동안 서울을 향한 국내 여행 검색량은 전주 대비 190% 증가했고, 부산은 같은 기간 3855% 급등하며 더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업계에서는 BTS 월드 투어가 단순한 공연 이벤트를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 관광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호텔스닷컴 측은 "대형 라이브 공연이 여행지 선택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K팝이라는 문화 콘텐츠가 인바운드와 내수 여행을 동시에 견인하는 강력한 동력임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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