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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통합 갈등에…전북도지사, ‘완주군 방문’ 3년 연속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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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도 제공

김관영 전북도지사. 전북도 제공


전주·완주 행정 통합 찬반 갈등 여파로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완주군 방문이 3년 연속 무산됐다.



21일 전북도 설명을 들어보면, 김 지사는 22일 오전 ‘2026년 시·군 방문(도민과의 대화)’을 위해 완주군청을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전주·완주 통합을 반대하는 완주군의회와 시민단체 등이 거부 입장을 계속 내비쳤고, 전북도에서도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이날 김 지사는 입장문을 내어 “22일로 예정했던 완주군 방문을 잠정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은 완주의 생생한 현안을 직접 경청하고 지역 발전의 해법을 함께 찾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행보였다”면서도 “현시점에서 완주 방문이 자칫 전주·완주 통합을 둘러싼 찬반 측의 대립과 갈등을 격화시키는 기폭제가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통합의 시계는 멈추지 않았다면서도 완주군의회와 지역사회가 충분히 고민하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민주주의의 시간’을 강조했다.



그는 “방문을 잠시 미뤘다고 해서 완주 발전과 전북의 도약을 향한 노력이 멈추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통합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내고 전북 전체의 이익을 위한 거대한 동력으로 키워내는 것이 도지사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주군 정치권이 오직 군민의 이익과 지역의 미래만을 바라보며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실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도는 앞으로도 통합이 완주군민들에게 가져다줄 실질적 혜택과 비전을 가감 없이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할 준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전북 완주군과 전주시의 지역 간 통합을 추진 중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024년 7월26일 군민과의 대화가 예정된 완주문화예술회관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통합 찬성과 반대 주민들이 몰려들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날 군민과의 대화는 무산됐다. 연합뉴스

전북 완주군과 전주시의 지역 간 통합을 추진 중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024년 7월26일 군민과의 대화가 예정된 완주문화예술회관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통합 찬성과 반대 주민들이 몰려들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날 군민과의 대화는 무산됐다. 연합뉴스


앞서 2024년과 지난해 김 지사의 완주군 방문은 무산됐었다. 김 지사가 전주시와 완주군을 행정 통합하는 방안을 밝힌 뒤 일부 완주군민과 시민단체, 군의회 등이 ‘일방적 통합 추진’이라며 김 지사의 군청 방문을 막으면서 군청 앞에서 매번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후 김 지사는 주소지와 거주지를 완주군으로 옮기는 등 지역민과 소통에 나섰지만, 완주군민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녹록지 않았다.



최근 광주·전남, 대전·충남 등 광역단체 단위의 통합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정부의 행정·재정적 유인책도 제시되면서 도지사의 완주군 방문으로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결국 잠정 무산됐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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