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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빌리 임선우 함께…'빌리 엘리어트', 새로운 주역 4인방과 그릴 성장 [ST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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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 콘셉트 포토 /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빌리 엘리어트 콘셉트 포토 /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빌리 엘리어트' 발레리노의 꿈을 이룬 1대 빌리가 새로운 주역들과 돌아왔다.

21일 충무아트센트 소극장에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빌리 역의 김승주·박지후·김우진·조윤우, 성인 빌리 임선우, 국내 협력 안무 이정권·신현지, 해외 협력 안무 톰 호지슨, 해외 협력 연출 에드 번사이드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탄광촌 소년 빌리가 발레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24년 9월에 열린 1차 오디션을 시작으로 약 1년간 3차에 걸친 오디션과 안무 기본기를 훈련하는 빌리 스쿨이 진행됐다. 오랜 과정 끝에 선발된 김승주, 박지후, 김우진, 조윤우가 빌리 엘리어트들과 5년 만에 돌아온다.

신시컴퍼니 박명성 프로듀서는 "다른 작품에 비해 많은 제작비,시간 등이 투자됐다. 가장 어려운 작품이 아닌가 싶다. 1년 6개월 동안 오디션에, 고된 훈련과 아이들의 성장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게감을 갖고 무대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출가 에드 번사이드도 "뮤지컬 역사상 가장 긴 연습기간을 가진 공연일 것. 총 4주간 빌리들과만 연습을 진행한다. 8주 차가 되면 모든 배우가 참여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꾸준히 무대에 올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빌리 엘리어트'는 단순한 공연 제작을 넘어 한국 뮤지컬의 기초 체력을 탄탄하게 만들고, 어린 빌리들을 통해 인재를 양성해 무대 위 꿈이 현실이 되는 가장 정직한 증거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나 이번 시즌에 대해 "한국 뮤지컬에도 기적같은 순간이라 할 수 있을 거 같다. 1대 빌리였던 임선우 군이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 무용수가 돼 성인 빌리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작품 속 빌리가 꿈을 이룬 것처럼 현실에서도 그 성장이 증명됐다 볼 수 있다. 임선우라는 거대한 나무를 보며 다른 빌리들도 또 다른 꿈을 꾸게 될 거 같다"라고 했다.

신현지 안무가에 따르면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빌리들은 방과후부터 긴 시간 훈련받게 된다. 신 안무가는 "1년간 아이들이 저녁 9시까지 매일같이 훈련을 받고 있다. 기초적인 발레와 탭, 아크로바틱 위주로 테크닉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고강도의 훈련을 받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준비 과정 중이다 보니 훈련 과정에 있어 빌리들의 어려움도 컸다. 김우진은 "빌리스쿨에서 발레, 아크로바틱, 탭 등 다양한 댄스를 하는데 제각각 다르게 어렵더라. 발레는 섬세하고 정교해야 하고 탭은 리듬을 맞추며 스텝도 정확하게 다 찍어야 하고 아크로바틱은 겁을 깨야해서 제일 어려웠다"라고 털어놓았다.


1대 빌리였던 임선우에게도 가장 어려웠던 포인트는 아크로바틱이었다. 임선우는 "5명의 빌리 중 제일 못했다. 백핸드를 하는데 저만 못해서 옆돌기를 했다. 스스로 너무 아쉬워서 꼭 하고 싶다는 도전의식이 생겨 열심히 준비해 공연 중반 중에 시도했다. 그런데 머리로 떨어진 거다. 그때 완전 무대가 난리 났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고 피날레까지 잘했는데 아찔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빌리'를 캐스팅하는 기준 중 하나는 '빌리스러움'이다. 다소 모호한 기준에, 에드 번사이드는 "'빌리스러움'을 정의내리긴 어렵다. 각자의 캐릭터를 각자의 성격에 맞게 만들어간다. 빌리는 사려심 있고 감정도 풍부한데, 그걸 춤으로 강렬하게 표현하는 아이다. 또 어머니가 없어 독립적이고 홀로 도전할 줄 알아야 하기에 용기를 보는 거 같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빌리들은 어떤 빌리가 되고 싶을까. 박지후는 "처음에 저는 소심한 아이였다. 그래서 더 용감하고 당당해지고 싶다. 저의 감정, 속마음을 잘 표현하고 싶다"면서 용감하고 당당한 빌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주는 "제가 훨씬 어릴 때 활동적이고 애들과 잘 놀았는데 조금 나이를 먹었다는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겁이라는 게 생겨서 도전을 좀 두려워하고 망설이게 되더라. 사람들 앞에서 춤추거나 말하는 걸 무서워하지 않도록 용감한 빌리가 되어 공연하고 싶다"라고 의젓하게 답했다.


임선우는 '빌리 엘리어트'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발레 무용수로서 춤을 출 때 기술적인 도움도 받고 있다고. 그는 "발레단에서 맡은 역을 제 철학을 바탕으로 분석할 때 '빌리를 할 때 선생님들이 어떤 코멘트를 주셨지?' '어떻게 분석했지?' 생각하고 임해보면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됐다고. 임선우는 "빌리는 멋진 아이라 생각한다. 불우하고 어려운 환경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다. 저도 발레단에 입단하고 안 좋은 일이 있었다. 다리를 심하게 다쳐 3년 정도 쉬며 발레를 그만둬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빌리를 생각하며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겼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빌리 친구들에게 "빌리가 끝나면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고 새로운 길을 걸을 텐데, 힘든 시기가 찾아와도 자신이 빌리였다는 걸 생각하며 끝까지 꿈을포기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춤'이란 빌리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심오한 질문이지만 4명의 빌리는 저마다의 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지후는 "저는 춤을 출 때 힘듦과 스트레스, 아픔을 싹 다 잊혀진다. 그 순간 하나만큼은 진정한 행복을 찾는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조윤우는 "춤을 출 때는 아무 생각 없고 그냥 잘 해야겠다라고 생각한다. 저의 삶에 행복인 거 같다"라며 애정을 전했다. 김우진은 "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발레인데 발레를 추기 시작하면 심장이 뛰고, 발레 음악과 동작이 맞으면 심장에서 폭죽이 터지듯 터지는 게 있다. 꼭 그게 불꽃놀이 같다. 발레를 출 때 가장 재미있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김승주는 "'빌리 엘리어트' 영화를 보면 빌리가 왕립발레학교 오디션을 보러 가는데 심사위원이 '춤을 추면 어떤 기분이니?' 질문을 하는데 빌리가 설명할 수 없고 짜릿하고 불꽃 튀는 것 같다고 한다. 제가 춤을 출 때도 빌리의 감정과 비슷한 거 같다. 그래서 춤출 때는 짜릿한 느낌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임선우는 "무용수로 데뷔하고도 항상 이 질문을 받는다. 항상 제대로 대답을 못했다"면서도 "영화 속 빌리도 춤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저도 빌리와 같은 생각이다. 춤이 어떤 의미이고 제 삶에 있어서 뜻과 의미를 담고 있는지 말로 설명하기엔 애매하다. 빌리 같은 상황이 온다면 춤으로 보여드리겠다"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질문에 답하겠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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