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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연구 AI·데이터 중심 대전환... 국가안보·산업안전 기여가 최종 목표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연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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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균 지질자원연구원장
희토류 확보기술·싱크홀 알람 등
국민체감 성과 창출 중요성 강조
"미래 예측·선제대응 초점 맞출것"
AI 기반 3·4차원 연구 핵심 과제


권이균 지질자원연구원장

권이균 지질자원연구원장


"연구원이 축적해 온 지질 데이터와 기술이 현장과 정책에 실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사진)은 21일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연구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체감성과 국가 전략 기여"라고 강조했다. 새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보고에서도 희토류 자원확보 기술과 싱크홀 조기경보 시스템 등 실용적인 과학기술을 강조한 그는 "연구 성과가 논문이나 보고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 안전과 산업 경쟁력, 정책 결정으로 이어져야 출연연의 역할이 완성된다고 본다"며 "지질재해 대응, 핵심광물 확보, 에너지·자원 안보, 기후변화 대응은 모두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그가 지난해 취임 후 가장 주력한 과제도 지질자원 연구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그동안 지질 연구가 과거의 지질 환경을 해석하는 데 강점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미래의 위험과 변화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연구로 확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지질정보 활용, 3차원·4차원 지질공간 이해, 데이터 중심 연구체계 전환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며 "싱크홀·산사태 같은 지질재해, 핵심광물 공급망, 탄소중립과 같은 국가적 현안은 모두 연구 방식과 체계의 전환 없이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연구원이 AI 혁신을 가장 중심으로 하는데 국토에 대한 지질정보는 국방과 과학기술 자원이 될 수 있고 외국과 공유가 안되는 자원"이라며 "이 자원이 국민안전이나 산업 등에서 즉시 충실한 데이터 체계로 작동할 수 있게 기반을 만드는 일이 독특한 혁신이며, 올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구조 역시 개별 과제가 아닌 중장기 전략과 대표 연구성과 중심으로 체계화하고, 현장 적용과 정책 활용까지 이어질 수 있게 다듬고 있다. 일례로 희토류 공급망 자립이 있다.


권 원장은 "희토류는 매장량 부족보다는 정제해 확보하는 게 어려운 자원으로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희토류 원광 자원이 있는 호주, 인도네시아와 협력으로 분리·정제 기술을 확보해 공급망을 안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일본과 희토류에 대해 협력키로 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본의 경우 인도네시아와 협력으로 해외 현지에 희토류 정제를 위한 공장도 확보하며 희토류 확보 투자에 적극적이다. 희토류는 17개의 원소로 구성돼 있는데 이를 제련하는 과정에 기술의 핵심이 있고, 현재 우리는 17개 중 3~4개 정도를 상용화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진피해나 싱크홀 예방과 관련해서도 "싱크홀이나 지진 발생 피해를 막는 핵심은 모니터링"이라며 "특히 도심지 피해를 예방하는 게 중요한데, 도심 대부분에 구축돼 있는 광통신망을 활용하면 사람들이 거주한 곳에 산사태 징조 등에 대한 예보 시스템을 보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 3년내 획기적인 예보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권 원장은 "기관 고유의 지질조사 자원탐사와 자원활용, 지구환경 변화, 국토안전 등 본연 미션에 충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연구 성과가 국민 안전과 국가 전략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모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분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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